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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뉴엘 오그 AFP통신 회장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글로벌 뉴스 통신사의 경쟁력은 '신뢰와 열정'"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엠마뉴엘 오그 AFP통신 회장

대담=최남수 대표이사 2015/11/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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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대담=최남수 대표이사 ] 세계 각국에서 시시각각 빠르고 생동감 넘치는 소식을 전하는 정보 제공의 전초기지가 있습니다. 바로 세계 각국으로 뉴스를 생성하고 전달하는 통신사들인데요. 최근 인터넷의 등장과 디지털화로 인해 미디어 환경이 진화되면서 통신사들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뉴스가 쏟아져 나오는 미디어 시대, 과연, 통신사의 경쟁력은 무엇일까요?
오늘 더 리더는 세계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프랑스의 AFP 통신의 엠마뉴엘 오그 회장을 모셨습니다. 치열한 뉴스경쟁 속 AFP 통신의 경쟁력과 노력에 대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아프리카 소식과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이슈로 차별화
AFP통신 내에서 직접 제작한 비디오 자료로 큰 성과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발 맞춰 비디오 부문 강화·BC2로 전환
'프로슈머'의 시대 속, 영원한 정보의 전달에 집중
미디어에서 리더십보다 자유와 정보가 경쟁하는 것이 중요


대담 : 최남수 MTN 대표이사
출연 : 엠마뉴엘 오그 AFP통신 회장

Q. 2010년 4월부터 AFP통신을 이끌어 오셨는데요. 그동안 AFP통신을 변화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요? 또, 개선된 부분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A. AFP통신은 세계 대형 뉴스통신사 중의 하나입니다.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죠. AP통신이나 로이터와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러한 경쟁 구도 속에서 비디오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글로벌 통신사들은 텍스트, 사진, 그래픽 등의 요소들을 공급해왔었는데요. AFP통신은 경쟁사에 비해 비디오를 공급하는 시점이 조금 늦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역량을 쏟아 매일 공급하는 비디오의 수를 늘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비디오 공급량을 크게 늘렸고 비디오 뉴스 공급부문에서 큰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Q.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넘쳐나는 정보와 뉴스 속에서 AFP통신은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까?

A. 세계 소식은 크게 두 개로 나뉩니다. 뉴스와 루머입니다. 소식에는 미디어 기술, 잡음 등이 섞이게 마련인데요. AFP와 같은 글로벌 뉴스 통신사들은 뉴스와 잡음이 낀 루머들 간의 구별을 확실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오래된 AFP 저널리스트들과 팀의 노력을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루머와 뉴스 간의 구별은 매일 같은 트레이닝을 통해 가능해집니다.

Q. 항상 고민해야 하는 점은 뉴스의 중립성을 지키는 것과 객관적인 뉴스를 제공하는 것인데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매우 중요한 이슈입니다. 우리는 전 세계 매우 다양한 고객사들을 보유하고 있고 150개국이 넘습니다. 이들은 우리와 계약할 때 신뢰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좋은 뉴스와 좋은 정보에 대한 신뢰를 갖고 계약한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큰 성공을 거두는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일종의 ‘공식 뉴스’가 아닙니다. 자유롭고 독립적인 뉴스 통신사입니다. 최대 장점이지요.

Q. AFP통신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통신사 중의 하나입니다. AFP통신이 다른 경쟁사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전략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또,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면요?

A. 다른 경쟁사들처럼 질 좋은 뉴스를 공급해야 합니다. 텍스트나 사진 자료 등을 모든 이슈와 뉴스에 대해 공급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미국이나 한국, 아프리카에서 일어나는 일들까지 모든 뉴스 자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한편 차별화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한다면 일부 지역 뉴스에 대해 매우 강하다는 겁니다. 특히 아프리카가 그렇습니다. 아프리카 소식에 대해 가장 질 좋은 뉴스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아프리카에서는 매우 중요한 소식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이슈들에 대한 경쟁사 대비 강점이 있습니다. 스포츠 소식까지 다루고 있는데요. 스포츠 부문은 큰 도전이었는데 많은 뉴스를 생산하고 있고 비디오 부문의 성장만큼이나 중요도가 높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엠마뉴엘 오그 AFP통신 회장


Q. AFP통신이 비디오 부문에 많은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언급하셨고 큰 성공을 이뤄냈습니다. 그 비디오 자료들은 AFP통신에 속한 스태프만 만들어내는 겁니까? 아니면 다른 개인들이 만들어내는 것도 있나요?

A. 대부분의 자료는 사내에서 만들어집니다. 고객사들이 자료의 최초 제공자가 AFP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진과 비디오들을 다른 소스들을 통해서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우리의 팀들과 저널리스트들이 취재하고 촬영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요 자료들과 비디오들은 회사 내에서 만들어져야 합니다. 가끔 세계 일부분에 대한 자료들은 소셜 네트워킹 자료들을 통해 공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료들은 고객에게 배포되기 전에 매우 많은 노력을 통해 사실관계를 검증합니다. 자료의 소스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여러 번 확인하게 되며 특히 비디오 자료는 더욱 그렇습니다. 종종 가짜 정보들이 있어서 고객들에게 가짜 정보를 제공하지 않도록 특히 더 신경 써야 합니다.

Q. 평양 사무소를 연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언제쯤 개소하나요?

A. 지금 진행 중인 사안입니다. 매우 다양한 논의를 통해 평양에 사무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중에 결정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한국에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입니까?

A. 첫 번째, 신문과 같은 텍스트 미디어는 더 간단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전략이 웹사이트를 만들어서 인쇄 미디어의 자료들을 웹사이트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뉴스가 더 짧고 신속하게 웹사이트에 올라가서 사용자들이 간단하게 내려 받게 해야 합니다. 신속성, 신뢰성이 텍스트 기반의 뉴스에서는 매우 중요한 이슈입니다. 전통의 방송국들은 소셜 미디어들이 떠오르면서 도전에 직면해 있는데요. 그래서 비디오 부문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고요. 비디오는 핵심 우선순위로 두고 있습니다. 또한, 그간 B2B(기업-기업 간 거래)에 중점을 두고 있었는데요. 사업방식을 서서히 B2C(기업-개인 간 거래)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모바일을 통한 고객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Q. 최근, 전통적인 미디어들은 많은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새로운 타입의 다양한 미디어들이 탄생했고 그 예로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나 1인 뉴스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점점 모바일로 소화되는 뉴스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유럽의 전통적인 미디어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고 미래의 미디어 산업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A. 상위 10개 고객사를 살펴보면 20년 전보다 10년 전의 신문 고객사들 수가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상위 10개 고객사 중에 신문 고객사는 아예 없습니다. 이들의 자리를 야후나 MSN 등의 대형 미디어들이 차지했고요. 고객사 포트폴리오 변화는 우리에게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모든 전망이 변화를 겪으면서 우리는 텍스트나 이미지, 비디오 등에 더 집중하게 됐으며 더 많은 멀티미디어 자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자료는 모두 온라인에서 사용 가능해야 하며 자료가 생산되는 즉시 고객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변화되었습니다.

Q. 대부분의 사람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사용하는데요. 유럽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A.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이 좀 더 사용량이 많고 아시아 내에서도 한국은 소셜 네트워크 사용에 있어 선도적인 위치에 있지요. 이런 흐름 속에서 대부분의 많은 사람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해 뉴스를 얻곤 합니다. 대부분의 정보는 곧바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변환돼 보일 수 있는 적절한 포맷으로 정리돼야 합니다. 이전에는 뉴스룸을 위해 정보를 제공했다면 이제 고객에게 전달되는 최종산물을 위해 작업되도록 변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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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부분의 미디어는 디지털화를 사명으로 걸고 많은 도전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AFP통신은 시장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어떠한 과정들을 밟아왔나요?

A. 이는 곧 우리가 보편적인 텍스트나 이미지, 비디오에 대해 더는 이야기 할 수 없다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우리는 그보다 더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매우 신속한 글로벌 뉴스 통신사로 자리 잡았고 신속성에 대한 명성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뉴스를 전파하는 속도 등에 대해서는 치열한 경쟁에 직면한 상황이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과 함께 경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뉴스의 신속성과 함께 뉴스의 품질을 보장하는 전략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직업에 뛰어들었을 때 글로벌 뉴스 통신사는 오래된 미디어에 속해있는 거대한 공룡처럼 취급받았습니다. 수십 년 안에 없어져야 할 산업으로 꼽혔었죠.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미디어 시대의 중심에 놓여있습니다. 왜냐하면 매우 많은 지역에서 많은 미디어가 탄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업들이 협력하고 함께 해 나갈 미디어가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들이 안심할 수 있을 만한 전통 시스템의 미디어가 필요하며 우리가 그러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Q. AFP통신은 비디오 생산에 많은 역점을 두고 있는데 다른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비디오 부문에서 어떠한 차별점을 갖고 있습니까?

A. 우리가 제공하는 모든 비디오는 우리가 생산해서 모으고 모든 소스에 대해 검증합니다. AFP통신이 하는 일은 주로 비디오를 생산하는 것이고 이 작업이 모두 우리 집단 안에서 이뤄진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그리고 전 세계에서 모아진 비디오들을 수집하고 분류하고 배포하는 일들을 합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엠마뉴엘 오그 AFP통신 회장


Q. ‘프로슈머’의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뉴스 생산자(Producer)이면서 동시에 뉴스 소비자(Consumer)가 되는 것을 뜻하죠. 이들은 소셜 미디어와 스마트폰을 통해 뉴스를 소비합니다. 이런 시대 변화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라 보시나요?

A. 정보와 뉴스는 모든 곳에서 발생합니다. 10년 전만 해도 길에 서서 길 밖에 일어난 일의 증거를 찾기 위해 직접 가봐야만 했죠. 하지만 지금은 ‘가상 길모퉁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직접 그 길거리에 가지 않아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정보 수집과정은 똑같습니다. 정보를 체크하고 정보의 질이 좋은지, 그리고 이 정보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에 속하는지 혹은 진실의, 심각한 정보인지를 확인합니다. 글로벌 뉴스 통신사로서 무엇보다도 실질적인 이슈나 실제 뉴스인지 먼저 체크해야 합니다. 우리 뉴스가 따분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항상 심각해야 한다는 겁니다. 앞서 프로 컨슈머를 이야기했는데 프로슈머들이 제공하는 비디오들은 대체로 수명이 짧습니다. 소비자가 이들의 비디오를 소비하는 데에는 수명이 매우 짧죠. 하지만 우리는 영원할 수 있는 정보들을 전달하고자 집중하고 있습니다.

Q. 구체적으로 AFP통신이 B2C 사업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A. 대부분의 뉴스는 대형 포털사이트에 전달됩니다. 이들은 AFP통신에게 가장 큰 고객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산하고 제공하는 뉴스들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제공하는 정보들은 이전보다 더 짧아져야 하고요.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정보를 제공할 때 매우 섬세한 포맷에 맞춰 보내야 합니다. 우리가 이전에 단순히 스토리만 썼다면 이제 더 많은 부분에 개입하게 되고 많은 부분이 변화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AFP통의신 시그니처도 전 세계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전에 정보를 제공했던 것은 뉴스룸이나 신문을 위해서 했던 것이죠. 저널리스트를 위해 글을 썼고 그들은 우리의 정보를 소스로 여러 정보를 가공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의 정보가 그대로 포털사이트에 노출됩니다. 우리가 B2C 생산자라는 의미고요. B2C 전달자는 아닌 것이지요.

Q. 미디어 사회에서의 리더십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것인데요. 미디어 리더십은 어때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A. 미디어에서의 리더십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세계는 다양화하고 있고 미디어는 자유로운 정보전달에 기반을 두고 성립돼야 합니다. 정보의 자유와 경쟁해야 합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미디어의 리더십을 이야기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물론 우리는 지난 100여 년 동안 세계 여러 경쟁자와 경쟁하며 정보 전달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경쟁도 있고요. 하지만 경제적인 자유보다는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유와 정보가 경쟁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AFP통신의 미래를 위한 계획이나 비전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A. 가장 중요한 것은 저널리스트로서의 신뢰를 잃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과 같은 변화의 위기 속에서 열정을 잃지 말아야 하며 이 열정으로 지금의 저널리즘과 정보 속에서 일을 해 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열정이 AFP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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