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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윤환 토즈 대표 "내년부터 아시아 지역 진출 박차"

"내년 초 아시아 지역서 시범사업 시작..공간 플랫폼 서비스·노하우 제공"
박수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1차 거점 시장은 아시아입니다. 5년 안에 이 지역에서 새로운 공간 플랫폼 제공업체로서 입지를 굳혀나갈 것입니다."

김윤환 토즈 대표는 최근 서초구에 위치한 토즈 신반포센터에서 만난 머니투데이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년부터 아시아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교육열이 높고 인구가 집중돼 있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중국, 싱가폴 등을 집중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임공간으로 유명한 토즈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공간서비스 개념을 도입한 공간서비스그룹이다. 지난 2001년 '토즈 모임센터'를 시작으로 '토즈 스터디센터', '토즈비즈니스센터', '토즈 스마트워크센터' 등의 모델을 안착시켰다. 사업을 시작한지 15년째, 가맹점 폐점율 0%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토즈 지점은 140여개다. 재방문율은 95%에 달한다. 5년내 500호점 돌파를 목표로 매월 가맹점을 늘리고 있다.


그에게 공간서비스업이란 단순히 공간을 빌려주는 공간임대업이 아니라 고객이 공간을 찾는 목적을 정확히 이해해 최적화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20대 시절, 독서실과 고시원 생활을 하면서 일과 공부를 하기 위해 갈 곳이 없었던 것을 고객으로써 이미 몸소 경험했다"며 "혼자서, 혹은 같이 일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오프라인에 최적화된 공간서비스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토즈는 최근 스터디센터 120호점을 돌파했다. 이 곳의 핵심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다. 2년간의 연구개발(R&D)을 거쳐 학습자의 공부 유형과 환경을 각각 7가지, 5가지로 나눠 1인실 공부방, 까페형 공부방 등 세분화했다.

최근에는 '스터디 데일리 앱'을 출시해 공간 활용 빈도수를 데이터로 분석해 공간을 분할하고 구성하고 있다. 김 대표는 "칸막이 위주의 기존 어둡고 폐쇄적인 기존 독서실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며 "5000여개가 되는 전체 독서실 시장에서 점유율 2%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향후 5년내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간서비스 시장은 앞으로 더욱 밝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몇년간 창업활성화를 배경으로 각종 공간서비스업체가 생겨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공유경제와 코워킹(Co-working) 개념이 보급되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추세다.

이미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보편적인 형태로, 기존 전통적인 비즈니스센터를 중심으로 스타트업들도 새로운 공간을 내세운 사업모델을 꾸려가고 있다. 김 대표는 "고객층을 스타트업에서 보편적 창업, 창업기업에서 예비창업기업으로 넓혀야 한다"며 "사회적 인프라로 볼 경우에도 창업 전단계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즈는 지난 2012년부터는 공공기관 스마트워크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 기존 모임센터의 회의실과 개인용 업무공간이 결합해 복합적인 환경을 갖춘 마이스(MICE) 센터도 최근 3곳을 오픈했다. 김 대표는 "기존에 공간을 빌려주는 전통적인 비즈니스 센터와 코워킹을 적용해 비즈니스센터에서 개인업무공간까지 더해준 새롭게 진화된 형태 등이 향후 5년안에 지속적으로 팽창할 것"이라며 "양적으로는 한계가 있겠지만 결국엔 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통합된 브랜드화'는 필수요건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고객정보를 통합하고 관리하는 솔루션, 새로운 공간모델과 고객이 필요로 하는 온라인서비스를 개발하고 궁극적으로는 통합된 브랜드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공간서비스는 브랜드가 핵심이고, 공간으로부터 일정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신뢰감이 형성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간이라는 특수성상 내수시장에서의 한계는 분명 있다. 때문에 앞으로 공간서비스업은 아시아로의 진출을 반드시 모색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 그는 "한국의 경우 공간 특성상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다"며 "내년도에 아시아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해 내년 안에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향후 3년내로 상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 올해는 약 3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내년도에는 450억~500억원 정도를 전망하고 있다. 김 대표는 "향후 10년내 아시아 시장에서 토즈가 공간 플랫폼 역할을 해 최종적으로는 아시아 네트워크로 연결돼 어떤 나라에 가도 동일한 서비스와 신뢰를 기반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산업2부 = 박수연 기자 (tou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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