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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투협 협회비 인상…업계 "올해 더 안좋다는데.."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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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증권사·운용사 등 회원사의 회비를 받아 운영되는 금융투자협회가 약 4년만에 회비를 인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쓰고 남는 회비 역시 돌려주지 않기로 했는데요. 박지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금융투자협회가 올해 증권사·운용사 등 회원사부터 걷기로 한 회비는 총 450억원으로 지난해 430억원보다 약 5% 늘어났습니다.

금융투자업계가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자 2013년부터 회비를 삭감하거나 동결해 왔는데, 지난해 상황이 조금 나아지자 약 4년 만에 인상에 나선 것 입니다.

이와 함께 금투협은 회원사에 돌려주던 회비 미집행분을 올해부터 없애기로 했습니다.

과거에는 적립금과 사업수익을 먼저 사용하고 회비를 사용했기 때문에 남는 부분을 돌려줬지만 앞으로는 회비와 사업수익을 먼저 사용하는 방식으로 자금집행을 바꾸기로 한 겁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
"회원사 회비 부담이 5% 늘어났다고 하시는데, 그동안 통합 이후에 2012년도 부터 따져보면 저희가 회비부담을 계속 낮춰왔던 거예요.
업계가 어려우니까 보유한 적립금을 사용하면서 가는 것은 우선순위에 배치되지 않느냐"

금투협은 그동안 회비를 인상하지 못했고 인상폭 역시 크지 않다고 말하지만 증권사와 운용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해마다 내는 협회비 뿐만 아니라 직원 교육비 등 이런저런 명목으로 협회에 납부하는 돈까지 고려하면 부담이 훨씬 크다는 설명입니다.

또 지난해 상반기 증권업황이 다소 개선됐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글로벌 증시가 급락해 회비 인상 시기가 적절한지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예상밖 회비 인상을 두고 취임 2주년을 맞이하는 황영기 회장의 대외활동 영역이 대폭 확장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금융투자업 관계자
"황 회장 오셔가지고 일을 의욕적으로 하실려는 그런 것도 반영이 되지 않겠나.."

금융투자업계는 경직된 세수행정, 사법당국의 무차별적인 불공정거래조사 여기에 강화된 재무건성정 규제 등으로 수익성이 해마다 위축되고 있습니다. 늘어난 회비만큼 협회와 황 회장의 책임이 무거워진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pje35@mtn.co.kr)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증권부 = 박지은 기자 (pje35@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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