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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상품 ABC]⑪ 29% 수익률보고 8천억 들어왔는데 -6.6%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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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 앵커멘트 >
저희 머니투데이방송(MTN)이 '금융투자상품 ABC' 기획을 통해 자신이 투자하는 상품을 제대로 바로 알고 선택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지난 시간에 이어 이번에도 펀드 수익률에 대해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내가 가입한 펀드의 수익률이 좋은데, 유독 내 계좌의 수익률만 형편없는 슬픈 기억들을 한두 건 가지고 계실텐데요. 펀드의 공식수익률과 내가 가입한 시점의 수익률이 같다고 착각하는 오류가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운용사가 내세우는 장기수익률이 우수한 펀드가 나에게 무조건 유리한 상품일까요. 최종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펀드업계의 극심한 돈 가뭄 속에서 독보적인 자금몰이에 성공한 메리츠자산운용의 메리츠코리아펀드.

이 펀드는 지난해 1년 동안 21.9%의 수익을 냈습니다.

코스피지수가 제자리 걸음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입니다.

하지만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선뜻 이해하기 힘든 숫자들이 튀어 나옵니다.

이 펀드로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5,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는데, 이때 수익률은 무려 29.1%에 이릅니다.

성과가 탁월하자 6월부터 12월까지는 무려 8,0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같은 기간 수익률은 -6.6%의 손실을 냈습니다.

단순히 1년을 놓고 본다면 누적수익률이 좋아 매우 우수한 펀드로 보입니다. 하지만 많은 자금이 유입된 시기에 손실을 냈기 때문에 다수의 투자자들은 손실을 입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수익률이 시점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지만 과연 이 상품의 1년간 실질 수익률이 우수하다고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펀드 수익률을 계산할 때 자금의 규모가 반영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펀드 수익률 계산시 사용되는 기준가는 순자산 총액을 펀드의 전체 좌수로 나누어 산정하는데, 자금이 증가하더라도 분모인 좌수와 분자 순자산이 모두 늘어나게 돼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보정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구간별 수익률을 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단순 누적 수익률만 볼 것이 아니라 3개월, 1개월 단위의 짧은 기간별 수익률을 비교해보고, 벤치마크 대비 움직임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종근입니다. (cjk@mtn.co.kr)






[머니투데이방송 MTN 증권부 = 최종근 기자 (c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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