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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도봉구청장 “잠에서 깨어나는 도시 도봉구…베드타운에서 문화중심지로 다채롭게 변모”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이동진 도봉구청장

대담=박소현 앵커 기자2016/02/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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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경관의 북한산국립공원과 도봉산, 도심 속의 생태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중랑천이 흐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시 도봉구인데요. 최근 생태도시로서의 매력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의 숨결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또한 일자리가 많은 활력의 장소로 탈바꿈하고 있는데요.
오늘 더 리더는 도봉구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리더 한 분을 모셨습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님을 모시고 다양한 혁신과 노력을 통해서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도봉구의 현재와 비전에 대해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담 : 박소현 앵커
출연 : 이동진 도봉구청장

“지속가능발전대상, 서울시 최초 국무총리상 수상”
“찾아가는 복지 실현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방문복지팀 신설”
“아레나 공연장 건립, 플랫폼 창동 61 조성…문화도시로 변모”
“서울시, 교육청, 자치구 지역주민 협력…혁신교육정책 추진”
“중앙집권적 행정 탈피해 지방분권과 균형 발전 추구해야”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 조성 사업 추진에 박차 가할 것”


Q.도봉구에 가지 않으셨던 분들을 위해서 도봉구 자랑을 좀 해주시죠. 어떤 곳입니까?

A.자연친화적인 생태도시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대표적으로는 그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응답하라 1988’ 보셨죠? 예전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골목 문화가 살아있는 정겨운 모습을 보셨을 것 같은데요.아직도 도봉구에는 그런 정감이 살아 있습니다. 2014년에 서울시에서 시민의 의식 조사를 한 건데요. ‘당신의 자녀가 장애인과 함께 어울리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또는 ‘이웃을 위해서 복지에 돈이 들어가는데 이를 위해서 당신이 세금을 더 낼 용의가 있느냐’ 이런 질문이 있는데 도봉구가 그 질문에 대해서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답변을 했어요. 다시 얘기하면 그만큼 이웃에 대한 배려가 많이 살아있다는 것이죠. 조금 아쉬운 것은 자연적 측면이나 인간미는 매우 좋은데 경제적으로 조금 어려운 환경에 있는 것은 개선해 나가야 할 게 아닌가 싶습니다.

Q.구청장님께서는 민선 5기에 이어 민선 6기로 재선에 성공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느 쪽에 역점을 두고 이끌고 계신지요?

A.첫 번째로는 서울 변방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것이 역점을 두고 노력해 왔고요. 또한 도봉구는 상당히 고유한 역사문화자원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역사문화자원들을 활용해서 도봉구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함으로써 내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사람 중심의 따뜻한 마을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구정의 역점 사업으로 삼고 지금까지 노력해왔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이동진 도봉구청장


Q.서울시에서 2015년에 도봉구를 비롯한 4개구를 중심으로 해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시행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사업인가요?

A.그동안 동주민센터라고 하면 보통 사람들이 인감증명을 떼러 가거나 주민등록등초본을 떼러 가는 것과 같이 이런 민원행정을 중심으로 해서 이루어져 왔습니다. 조금은 소극적인 행정이었죠.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는 적극적인 행정을 해보자고 해서 시행하게 됐습니다. 동주민센터가 복지의 허브로 기능할 수 있도록 복지행정에 대해 적극성을 갖고 찾아오는 사람이 아니라 찾아가서 직접적인 실태를 파악하고 어떻게 서비스를 적정하게 제공할 것인가를 파악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경쟁 위주의 사회다 보니 갈등이 많아지고 상호간의 불신도 커져가고 있어서 마을 단위에서 그런 불신과 또는 갈등을 극복하고 신뢰와 협력 또는 연대의 정신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마을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데요. 저희들이 그동안 이런 사업들을 위해서 사회복지사, 방문간호사 또 마을플래너를 60명 정도 새롭게 채용했습니다. 이분들이 적극적인 주민 서비스 또는 실태파악, 상호간의 신뢰 조성을 위한 활동들을 해나가고 있는 것이죠. 송파 세모녀 사건이라고 기억나시나요? 많은 복지 재원을 투자하지만 실제로는 우리 주위에 모르는 사이에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거든요. 이런 일들을 어떻게 막아내고 마을의 공동체를 통해서 서로 보완하고 협력해서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Q.대한민국의 한류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데 그 중심이 도봉구가 되지 않을까 예상을 해봅니다. 한국 최초이자 최고 규모로 아레나 공연장을 짓는다고 들었습니다. 건립 배경도 말씀해 주시죠.

A.한류가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정작 K-Pop 공연과 관련해서는 공연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없습니다. 그 그릇을 아레나 공연장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고요. 이런 공연 산업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지만 전문 공연장이 없습니다. 일본, 중국은 말할 것도 없이 필리핀이나 대만까지도 이러한 대형 전문공연장이 있습니다. K-Pop 이라고 하는 한류를 어떻게 국내에서 담아내기 위한 국가적인 측면이 있고요. 또 다른 한 측면에서는 도봉구가 매우 변방이라고 하는 베드타운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아레나 공연장이 베드타운이 아닌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음악 산업을 중심으로 한 문화도시로의 이미지로 바꿀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추진해 왔는데요. 지금 상당히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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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문화예술 창업공간이라는 드림박스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추진상황은 어떤지요?

A.아레나 공연장은 어떤 기념비적인 건물 하나를 짓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영국을 보면 게이츠헤드라는 도시가 있는데요. 산업혁명 이후에 도시가 거의 황폐화됐습니다. 이 도시를 문화산업을 통해서 새롭게 재생하고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든 사례가 있고 일본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라고 하는 유명한 아레나 공연장이 있는데요. 이 공연장 하나로 인해 도시가 활력 넘치게 변모했습니다. 우리도 그런 목적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을 하고 있는데 2017년에 착공을 하게 되니 그렇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있습니다. 그 전에 붐업을 시키기 위해 창동역 주변에 6개의 대형 컨테이너 박스를 쌓아 박스파크를 조성하는데요. 영국의 쇼디치 가에 박스파크라는 창업 공간이 있습니다. 지금 ‘플랫폼 창동 61’이라고 하는 문화창업공간인 드림박스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올 4월에 개관하게 될 예정입니다.

Q.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권운동가 함석헌 선생을 기리는 함석헌기념관부터 시작해서 각종 역사문화 시설이 개관을 했다고 합니다. 역사문화 시설을 개관하신 배경은 어떻게 되고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계획이신가요?

A. 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 도시가 어떤 도시인지 정체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잘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봉구에는 근현대사를 매우 의미 있게 살다 가신 분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일제시대에는 독립운동을 했던 분들, 현대에는 한국의 자유시인으로 알려져 있는 김수영 시인, 또 한국의 간디라 불리는 함석헌 선생, 일제시대에 우리 문화재 지킴이 역할을 하셨던 간송 전형필 선생 등이 도봉구에 인연을 맺고 사셨는데요. 김수영문학관은 2013년도 말에 개관을 했고요. 작년에 함석헌기념관과 간송 전형필 가옥을 보수해서 일반에 개방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인 김병로 선생이라고 우리 초대 대법원장을 하셨던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따서 가인김병로길을 명예도로로 지정 했고요. 그 외에 함석헌길, 간송 전형필길과 같이 명예도로로 지정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이동진 도봉구청장


Q.이번에는 교육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에 도봉구가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선정이 됐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어떻게 사업이 운영되고 있는지요?

A.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교육은 학교에서만 이루러지는 것이 아니라 마을에서도 어른들이 아이들을 돌봐주고 함께함으로서 공동체의 일원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혁신교육지구 사업은 학교와 마을이 함께 만들어가는 사업입니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가 협력해서 작년부터 진행하고 있는데요. 마을에는 다양한 재능을 가진 전문가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 전문가들이 자신의 재능을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교육과정을 통해 전달하기도 하는데요. 문, 예, 체 3개 영역에서 전문가들이 협력 교사로 정규수업 과정에 참여를 하게 되는데요. 처음에는 약 70명의 마을 교사가 협력교사로 참여 했습니다. 그런데 학교 요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서 2차에 또 70명을 모집해서 140명이 협력교사로 참여했다가 다시 또 요구가 있어서 현재 210명의 마을 교사가 학교의 정규수업에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연극인이 국어시간에 연극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가르치거나 성악가가 음악시간에 성악에 대해서 가르치는 것인데요. 학교 수업이 매우 재미있게 되는 것이죠.

Q.도봉구가 아동친화도시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1,300개 이상의 도시가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받았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요?

A.아동친화도시는 UN 산하기관인 유니세프에서 인증 하고 있는데요. 아동친화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10개 정도의 최소한의 요건을 갖추어야 만이 인증을 받습니다. 우리 사회의 아동은 독립적인 인격체로서 존중받지 못하고 부모에게 예속된 존재로서 취급 받고 있습니다. 권리의 주체로서 독립적인 인격체로서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철학에 기초해서 민주적인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배려하는 것이 아동친화도시의 기본적인 목표인데요. 올해 인증을 받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Q.이렇게 큰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할 수 있었던 건 아무래도 도봉구를 이끌고 있는 리더의 역할이 한 몫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 해보게 됩니다. 구정운영 철학이나 리더십을 어떻게 발휘하고 계신지도 궁금한데요?

A.우리 사회가 많이 변화됐습니다. 과거에는 관주도 행정이었습니다만 이제 민간의 창의, 주민의 참여와 같은 것들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됐습니다. 그래서 민과 관이 협력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요. 과거의 일방적인 행정이 아닌 쌍방향적인 행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민간의 창의를 행정에 도입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서울시나 중앙정부에 혹시 건의하고 싶으신 부분은 없으신지요?

A.산업화 시대에는 중앙집권적 국정운영이 매우 유효하고 효율적이었습니다. 시대가 바뀐 이 상황에서는 오히려 혁신이 지방에서부터 일어나고 있고 민간 에서부터 일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치와 분권이라고 하는 것이 국가 운영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제도적으로나 관행적으로 중앙정부 중심의 행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재정도 국세와 지방세의 비중이 8:2에 불과합니다. OECD 국가 일반적인 상황은 6:4 내지 5:5 정도가 되고 있거든요. 이런 측면은 좀 개선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Q.앞으로의 계획도 말씀해 주시죠.

A.도봉구는 이제 잠에서 깨어나는 도시가 되고 있습니다. 도봉구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창동 신경제 중심지 사업, 아레나 공연장을 중심으로 해서 창동 신경제 중심지 사업이 제대로 진행된다면 베드타운이 아니라 음악 중심의 매력적인 문화도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도봉구의 앞날도 굉장히 궁금하지만 이동진 구청장님의 꿈은 무엇일까도 궁금한데요?

A. 도봉구청장으로서 도봉구가 추진하고 있는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 조성 사업을 비롯해 계획되어 있는 사업들이 많이 있는데 이러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도봉구뿐만 아니고 세계화되고 있는 한류문화를 확산하는 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을 합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많은 분들이 K-Pop을 즐기러 오는 도봉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사회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가적으로나 또는 개인적으로나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데 올해는 국가적인 어려움과 개인이 처한 어려움들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해결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고요. 또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진전하는 한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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