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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용 이엔드디 대표 "촉매수출 본격화...올해 해외 진출 확대 원년"

[코넥스&CEO]지난달 코스닥 기술성평가 통과...올해 이전상장 목표
박수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올해부터 해외시장 2곳과 계약을 맺고 자동차용 촉매 수출을 시작합니다. 향후 이 곳에 합자법인을 설립해 판매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김민용 이엔드디(E&D) 대표(사진)는 18일 구로구 가산디지털단지 서울사무소에서 머니투데이방송과 만나 "중국에 설립된 합자법인을 통해 재작년부터 매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 곳에서 쌓은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이엔드디는 자동차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핵심소재인 촉매와 전기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 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자체 공장은 충북 청주에 있다. 지난 2013년 코넥스 1호기업으로 상장했고, 올해 코스닥 이전상장을 목표로 IBK투자증권과 손잡고 준비 중이다. 지난달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회사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매연저감장치(35%), 2차전지소재(31%), 촉매OEM(29%)이다. 창립 이후 자동차용 촉매를 기반으로 한 매연저감장치 보급사업을 하다가 현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오고 있다.

현재 국내 대기업과 중국에 청정기와 오븐 촉매를, 2012년 중국과의 합자법인을 통해 현재 15개의 차종에 촉매를 공급하고 있다. 중국 법인에서 2014년 60억원, 지난해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향후 해외 국가 2곳과 독점공급계약을 맺고 향후 현지 법인 설립을 구상 중이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 촉매OEM 사업을 하는 업체는 우리가 유일하다"며 "전세계적으로 다국적 기업의 물품 수입에 의존하고 국산화율은 0.1%에 불과한 상황에서 지난 10년간 꾸준히 경험을 쌓아오며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고 강조했다.


전방산업 전망은 밝은 편이다. 기존 경유차에 한정된 배기가스 후처리장치 시장이 선박, 농기계 등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전세계적인 배기가스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도 긍정적 재료다. 통계에 따르면 해외 시장은 연평균 5%, 국내는 내년 3조3000억원까지 연평균 성장률 22%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회사의 '신성장동력'인 2차전지 소재 사업 비중도 꾸준히 키워가고 있다. 회사는 독자적 생산공법으로 5년간의 기간을 거쳐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전구체를 개발했다. 현재 연간 1200톤의 양산설비를 갖췄고 지난 2014년 하이브리드차량 배터리 소재로 채택되면서 국내외 고객사에 공급 중이다. 이 분야의 매출액은 2014년 11억원에서 지난해 62억원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시장 성장으로 지난해말부터 공급 물량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태. 과거 소형배터리 중심에서 중대형 배터리 시장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로 성장세는 가파른데 오히려 생산 케파(CAPA)가 못 따라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이차전지의 핵심인 양극소재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며 "향후 상장 후 조달된 자금을 통한 공장 증설 등 시설투자를 통해 급격히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재산업의 특성상 R&D 투자를 꾸준히 하고 있다. 현재 석박사 수준의 연구인력이 전체의 25% 이상이다. 매년 매출의 1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03억원이었다. 올해 목표는 매출액 35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이다. 김 대표는 "올해는 해외시장 확대, 코스닥 이전상장, 공장 증설 등 여러 변화가 일어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은 매출을 점프업할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대기업 위주의 소재사업을 한다고 하는 것은 웬만한 시간과 투자를 필요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이같은 척박한 환경에서 경험을 쌓고 소재를 끊임없이 연구개발해 해외 시장을 개척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산업2부 = 박수연 기자 (tou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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