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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리포트]해외서 쓴 맛 본 SKT, 자존심 회복 나선 장동현 사장

김주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주영 기자]

[사진]장동현 SKT 사장

SK텔레콤에 있어 해외사업은 '아킬레스 건'이었습니다. 베트남 정부와 합작한 현지 이동통신 서비스인 'S폰' 서비스를 2009년 종료했고, 미국 알뜰폰 힐리오 사업을 2008년 접었습니다.

지난해 기준 주요 해외법인들이 대부분 적자 상태에 빠져 있어 국내에서 번 돈을 해외에서 잃고 있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동현 SKT 사장이 해외사업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섰습니다.


장 사장은 24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MWC 2016'에서 실패를 딛고 해외시장을 다시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SKT의 해외시장 재공략에는 '도이치텔레콤'이란 연합군이 함께합니다. SKT는 MWC에서 도이치텔레콤과 협력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했습니다.


미국 3위 통신 사업자 '티모바일'을 보유하고 있는 도이치텔레콤은 전세계 1억 5,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해외 곳곳에 다수 협력사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SKT는 도이치텔레콤과 협력을 통해 미디어플랫폼 '클라우드스트리밍'의 유럽시장 진출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고 스마트빔 등 라이프웨어 상품의 해외 진출에서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장 사장은 "지난해 초 제시한 생활가치와 사물인터넷(IoT), 미디어라는 3가지 사업의 방향은 맞았는데 혼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며 "혼자서는 글로벌 플레이가 굉장히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글로벌과 속도, 협력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경험과 강력한 네트워크를 갖춘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KT는 MWC에서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손을 잡기도 했습니다. 페이스북과 함께 통신 인프라와 모바일 서비스 혁신을 위한 글로벌 기업 연합체 'TIP(Telecom Infra Project)'를 공동 설립했습니다.


페이스북 등과 함께 핫라인(직통 전화)을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통신 인프라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내수시장에서 통신업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국내 1위만으로는 성에 안찼던 SKT.


글로벌 유망 기업과의 협업이 그동안 해외사업에서 줄줄이 쓴 맛을 본 SKT의 자존심을 회복하는데 있어 디딤돌 역할을 해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산업1부 = 김주영 기자 (mayb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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