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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팔리는 일임형ISA, "뭘 보고 이사가나요?"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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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처럼 출시 초기 ISA는 은행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금융투자업계는 일임형수익률이 눈으로 확인되는 3개월이 지나면 자산가들이 속속 가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금리시대의 국민재테크 통장으로서, 자본시장 성장에도 기여하기 위해서는 보완해야할 사항이 적지않다는 지적입니다. 자세한 내용 박지은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체 ISA 가입액 중 일임형ISA 가입액은 18억원. 전체 가입액의 2%에도 못 미칩니다. 첫날 ISA의 가입이 신탁형에만 쏠린 것입니다.

그간 증권업계는 투자일임업이 증권사의 핵심 역량임을 강조하며 마케팅에 나섰는데, 정작 투자자들은 자신이 직접 운용하는 신탁형을 택한 것입니다.

투자수익률 정보가 아직 터무니없이 부족하고 상대적으로 싼 수수료가 부각된 영향이 큽니다.

특히 수수료의 경우 기존의 증권사 랩(Wrap) 신탁형보다 일임형이 절반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회사마다 체계가 다르고 홍보 역시 부족한 실정입니다.

일각에서는 주식이 ISA에 포함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일임형ISA 가입은 저조할 수 밖에 없고, 신탁형ISA의 경우에도 예금·적금 등 원금보장 상품에 쏠릴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합니다.

특히 영국과 일본의 ISA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주식을 편입하며 양도세 혜택과 같은 파격적인 메리트를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원래 소액투자자에 대한 양도세가 없는 상황에서 개인투자자자 보호라는 명분을 중시하다 보니 주식투자는 배제되고 말았습니다.

정부는 펀드투자로 높은 수익률과 세제혜택 그리고 증시 부양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항변합니다. 하지만 금융회사들은 ELS라는 일종의 파생금융상품을 가장 선호하는 게 현실입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주식양도세를 내야하는 대주주 자격이 크게 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거래세 인하와 함께 주식을 ISA안으로 끌어올 수 있는 논의가 시작되어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pje35@mtn.co.kr)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지은 기자 (pje35@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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