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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 샘코 대표 "2020년까지 매출액 1000억 달성하겠다"

내년 하반기 상장 예정..."매출처 다변화로 유럽 항공시장 안정적 진출"
박수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항공기 부품 전문기업 샘코가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우 샘코 대표는 "지난해 10월 에어버스 헬리콥터사로부터 1100억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해 올해 6월부터 납품할 예정"이라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유럽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샘코는 항공기 도어와 날개 구조물을 생산하는 업체다. 러시아 수호이(SUKHOI)와 미국 스피릿(Spirit Aerosystems)등이 주요 고객사다. 국내에서도 KAI, KAL, 한화 등에 납품하고 있다.


설립 당시 부품을 수입해 단순조립하다가 2012년 이후 공장에서 부품을 직접 가공하고, 설계해 수출하기 시작했다. 최근엔 무인기를 신성장동력으로 밀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5월 장기체공형 무인기의 초도 비행에 성공하면서 드론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내년말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회사는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기술력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현재 전체 직원수의 15%인 30명이 R&D 인력이고, 매년 매출액의 5%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안전이 최우선인 항공산업의 특성상 에어버스 수주를 위해 품질검사만 8개월이 걸렸다"며 "에어버스 품질인증을 통과한 곳은 국내에서 KAI, 대한항공, 샘코뿐"이라고 강조했다.


선진국과 대기업 대비 절반이 싼 납품가격 또한 강점으로 평가했다. 또 "대기업과 비교해 인건비가 싼 측면이 있고 건물과 장비 비용을 최대한 싸게 구입했다"며 "한달 걸릴 의사결정을 최대한 빨리해 효율성을 극대화해 가격경쟁력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국내에 몇 안되는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2013년 판금공장을 건설하고 조립과 가공, 판금·성형까지 아우르는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이 대표는 "이 세가지를 갖추면 통상적으로 해외에서 경쟁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세가지 생산체계를 갖춘 것은 국내에서 카이, 대한항공 등 4개업체밖에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에 치우친 수출구조는 리스크다. 80~90%에 달하는 매출비중을 올해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 사태, 오일단가 등의 이슈로 러시아가 기침을 할때부터 충격을 받게 된다"며 "특정회사에 매출 30%를 넘지 않도록, 고객을 다원화시켜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항공기 시장 전망은 밝은 편이다. 현재 세계 대형 항공기 시장은 보잉과 에어버스의 양강구도로 돼있다. 최근에는 캐나다(Bomardier), 브라질(Embaer), 러시아(Sukhoi), 일본(Mitsubisi) 등의 업체들이 중대형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저가·고연비 항공기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고 항공기 교체주기가 단축되면서 제조업체들의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매년 1500여대의 항공기 수요가 발생하고 있고, 2030년까지 연평균 5% 성장하며 3만여대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내년 6월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지난해 수주를 계기로 2년에 걸쳐 11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실적은 성장세다. 2013년 150억원, 2014년 31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의 경우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러시아 매출감소로 275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올해는 3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품질수준과 가격 경쟁력으로 항공기 종합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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