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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대상선 1~2년간 부족자금 없어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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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수현 기자]


< 앵커멘트 >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비슷한 위기에 처해있는데 상황은 확연히 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경영정상화 방안이 마련되면 현대상선은 채권단 지원없이 독자생존이 가능하지만 한진해운은 채권단 추가 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수현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중인 현대상선이 자율협약 조건을 충족할 경우 채권단 추가 지원 없이 독자 생존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한진해운은 용선료 인하, 회사채 채무 재조정 등 자율협약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채권단의 신규 자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상선은 자구 계획대로 이행할 경우 향후 1~2년간 부족 자금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채권단이 자율협약 경영정상화 방안을 채택해 현대상선이 구조조정에 성공할지 여부에 가장 중요한 관건은 추가 자금 지원입니다.

채권 은행들은 구조조정 기업에 신규 자금을 투입하면 곧바로 부실 여신으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신규 자금 투입을 극도로 꺼리고 있습니다.

부족 자금이 없어 신규 자금 투입이 없으면 채권단은 대부분 경영정상화 방안에 동의할 전망입니다.

반면 한진해운의 경우 올해만 6700억원 규모의 자금이 부족하고 국내외 터미널, 상표권 매각 등을 담은 4100억원 규모의 자구안도 제때 이뤄질 지 불투명합니다.

결국 채권단이 신규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경영정상화 방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용선료 협상 기한에 대해서도 채권단과 한진해운의 입장은 갈립니다.

채권단은 또 기촉법을 준용해 3개월 길어야 4개월 안에 용선료 인하 등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인데, 한진해운은 연말까지 협상 기한을 달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한진해운은 곧바로 신규 자금을 달라는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적인 자금 조달 계획을 제출하라고 했는데 할 것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을 모두 살리는 합병안은 시기상조라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발언의 의미가 점차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수현 기자 (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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