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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여는 이란④] 이란서 '대장금 식빵'·'주몽 로션' 성공 가능성은

이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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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란에선 최근 대장금과 주몽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대장금 식빵'이나 '주몽 로션' 같은 제품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경제제재에서 풀린 이란에는 우리 식품이나 화장품 등의 새로운 시장이 될 전망입니다. 이란에 우리 소비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을지 이재경 기자가 이란 현지에서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대형마트입니다.

이란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매장입니다.

전자제품 중에선 삼성과 LG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생활용품 중에선 우리나라 브랜드인 도루코가 눈에 띕니다.

그 외에는 우리 브랜드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포로그 파치모프라드 / 이란 대형마트 점원
"의류는 모두 이란제품입니다."

식품의 경우 이란은 자급자족이 가능할 정도로 농산물이 풍부해 외국산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화장품은 이란이 세계 화장품 시장 점유율 7위일 정도로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이란과 인접한 유럽국가의 문화적 영향 등으로 프랑스, 독일 등 유럽산 화장품에 대한 선호가 높은 편입니다.

[인터뷰] 샤리프 / 이란 시민
"화장품이요? 대부분 유럽산이에요."

이처럼 식품이나 의류, 화장품 등 생활과 밀접한 품목에선 우리나라가 이란에 진출한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뒤집어 보면 경제제재에서 풀린 이란은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시장이 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식품 중에서 닭고기와 쇠고기는 이란의 할랄 인증을 받아야 하지만 제과제빵 분야 등은 상대적으로 길이 열려 있습니다.

이란인들의 입맛을 무엇으로 어떻게 사로잡을지가 관건입니다.

화장품 진출을 위해선 이번 기회에 '한국 화장품 홍보관'을 설립하는 방안을 우리 식약처와 이란 식약청이 협의하고 있습니다.

국내 화장품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이란 소비자들이 우리 화장품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게 하자는 겁니다.

이란은 지난 8년여 동안 미국으로부터 높은 수준의 경제제재를 받으면서 '저항경제'라고 부르는 자급자족 경제시스템을 고수해왔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기회의 땅 이란에서 '자급자족 이상의 다채로운 생활'을 어떻게 보여줄지가 과제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leejk@mtn.co.kr)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재경 기자 (lee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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