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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진·현대' 제3 해운동맹 참여 전망...자구노력 힘 실릴까?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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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글로벌 해운업계 '빅2' 연합체에 대응할 제3 해운동맹의 일원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회사가 새로운 해운동맹에 함께 가입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구조조정 작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소식 산업부 염현석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 리포트 >
질문1. 염 기자, 구조조정으로 기존 해운동맹에서 퇴출 위기까지 겪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새로운 해운동맹 참여한다고요?

답변1.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독일 하팍로이드가 주도한 제3 글로벌 해운동맹체 결성이 이르면 오늘 오후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새 해운동맹에는 독일 하팍로이드와 함께 우리나라의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일본 MOL·NYK·K라인, 대만 양밍 등 7개 선사가 포함될 것으러 알려졌습니다.

제3 해운동맹에 7개 선사가 모두 참여할 경우 새 얼라이언스는 선복량 386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한 개)와 보유선박 677대를 갖춘 거대 동맹체가 됩니다.

이들 해운사들은 머스크 중심의 '2M'과 중국 해운사 중심의 '오션'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힘을 합쳐 근접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영국의 해운분석기관 역시 7개 선사로 새 얼라이언스가 구성되면 세계 주요 항로에서 빅2에 대응할 수 있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질문2. 두 회사가 새 해운동맹에 함께 가입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구조조정 작업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답변2.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살아나려면 용선료 절감과 함께 해운동맹 가입이 필수적입니다.

해운동맹에 가입하지 않으면 대형화되고 있는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해운 산업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새로운 해운동맹에 두 회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계획입니다.

요청이 있을 경우 회사 정상화 추진 계획과 채권단 지원 의지를 담은 '콤포트 레터'를 동맹사들에 전달하는 등의 지원 사격에 나설 예정입니다.

두 회사 역시 제출한 자구안을 성실히 이행해 해운동맹에 참여하고 이를 경영정상화의 기반으로 삼을 예정입니다.

한진해운의 경우 해외 상표권과 벌크선, 부동산을 추가 매각했습니다.

채권단에 내놓은 경영정상화 방안의 일환인데 추가 자산 매각을 통해 한진해운은 1246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습니다.

한진해운은 먼저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이 보유하고 있던 해외 상표권을 742억원에 매각하고 벌크선도 에이치해운라인에 매각해 444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어 60억원 상당의 일본 소재 토지와 건물 등도 대한항공에 매각합니다.

현대상선은 우선 다음주까지 용선료를 28.4% 낮추기 위해 선주들과 막판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내년까지 갚아야할 8100억원 규모의 사채 만기를 연기하기 위해 오는 31일 사채권자집회가 예정돼 있는데, 새로운 해운동맹 참여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사채권자 설득에 긍적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염현석 기자 (hsyeo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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