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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마트 냉동식품에서 벌레 나와...정용진 부회장은 SNS에 자랑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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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마트가 수입판매한 냉동식품에서 벌레가 나와 행정처분을 받았습니다. 이마트는 시정명령을 이행하기 전에 수입된 상품을 아직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 제품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NS에 직접 자랑했던 상품이어서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마트가 수입판매한 식품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지난 3월 21일.

한 소비자의 민원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지청이 확인한 결과 제조 단계에서 벌레가 혼입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때문에 이마트는 지난 2일자로 식약처로부터 시정명령에 해당하는 행정처분을 받았습니다.

[녹취]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이물로써 벌레, 날벌레류가 혼입된 것으로 확인돼 시정명령이 나간 건입니다."

문제의 상품은 이마트가 태국에서 수입판매한 '냉동 핫앤스파이시 치킨스트립'.

이 제품은 이마트가 태국 CP사와 공동개발한 상품으로, 트레이더스와 이마트 등에서 판매됐습니다.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상품은 자체 간편식 브랜드인 '피코크'를 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마트는 문제의 상품을 지금도 버젓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시정명령이 내려진 시점이 약 2주 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유통 중인 해당 상품 상당수가 시정명령을 이행하기 이전에 수입된 것들로 추정됩니다.

이마트 측은 "시정명령을 받은 제품은 이마트가 아닌 이마트 트레이더스 상품"이라며, 트레이더스에서는 해당 상품을 철수해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마트 상품과 트레이더스 상품은 이마트 브랜드 '피코크' 표기 여부만 다를뿐, 모두 태국 CP사의 같은 공장에서 제조된 것입니다.

한편 이 상품은 지난 3월 27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동개발'을 강조한 상품이라는 점에서 그룹 오너까지 체면을 구기게 됐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이 글을 올린 당시는 식약처에 벌레가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된 지 1주일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신세계그룹 오너는 벌레가 나온 상품을 SNS에 자랑한 셈이 됐고, 이마트는 소비자 불안 해소보다 상품 판매를 우선시 하는 모습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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