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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대전서 피해자 직접 만나 사과…피해자들 '보여주기식 사죄'

박서연 인턴기자



옥시레킷벤키저 한국법인은 오늘 오후 1시 대전 유성구 호텔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사죄 간담회를 비공개로 진행했습니다.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한국법인 대표와 임원진들은 100여 명의 가습기 살균제 1,2등급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을 직접 만나 사죄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와 가족들은 보여주기식 사죄라며, 금전적 보상이 아닌 지속적이고 진심어린 사죄의 태도를 요구했습니다.

간담회 참석에 앞서 피해자 가족 측은 "지난 2일 여의도 기자회견은 옥시가 검찰 수사로 인한 압박으로 떠밀리듯 사과 했을 뿐"이라며 "옥시가 보상 여부를 마련하겠다는 태도는 결국 보여주기식 사과에 이어 상황을 덮고자 하는 안일한 태도"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피해자들과 가족들은 옥시의 진심어린 사과를 5년 동안 기다려왔다"며 "오늘 사죄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피해자들에게 진실된 마음이 전달되도록 지속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서연 인턴기자 (ps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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