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중소형 조선사 구조조정, 실사 결과 따라 즉시 조치"
최보윤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보윤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조선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달 말 나올 실사 결과에 따라 중소형 조선사들에 대한 구조조정안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25일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조찬 간담회에 앞서 기자와 만나 "STX조선의 법정관리 여부는 오늘 채권단에서 협의할 예정이며, 성동ㆍSPPㆍ대선조선 등 중소형 구조조정 역시 실사 결과에 따라 즉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현재 조선사들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달 초 실사결과에 따른 구조조정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그는 또 "모든 구조조정은 금융권에 대한 파장 등을 감안해 결정하는 것"이라면서 당장 추진될 STX조선의 법정관리에 대해서는 국책은행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자율협약 기간 동안 4조원을 지원하고도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STX조선의 경영 부실 책임을 채권단에도 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당시 다 상황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때 상황을 다시 짚어보며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오늘 STX조선 채권단 회의를 열고 법정관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보윤 기자 (boyun7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