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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재무평가 끝낸 대우조선, 임금 20% 삭감 등 최대 규모 자구안 마련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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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삼정KPMG가 대우조선해양을 상대로 이달(5월) 초부터 실시한 고강도 재무건정성 평가 결과가 오늘(31일) 나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일반직원 임금을 최대 20% 삭감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추가 자구안을 이번주 중으로 산업은행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소식 산업부 염현석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 리포트 >
질문1. 염 기자, 이달 초부터 진행된 대우조선해양의 고강도 재무건전성 평가가 오늘 마무리되죠?

답변1. 삼정KPMG가 대우조선해양을 상대로 실시한 고강도 재무건전성 평가 결과가 오늘(31일) 나옵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반영해 추가 자구안을 이번주 중으로 산업은행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산업은행 역시 재무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대우조선해양이 낸 자구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추가 자구안은 다음달(6월) 중으로 최종 승인될 예정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4조원대 지원이 결정될 당시 1조8,500억원 수준의 자구안을 제출했지만 수주가뭄과 추가 부실이 계속 발생해 신규자금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습니다.

추가 자구안 마련이 시급했는데 회계분식 의혹이 발생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재무구조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또 추가 부실 규모를 정확히 파악해야만 대우조선해양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건 해결하고 채권단이 신규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부분을 명확히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우조선해양은 외부기관에 고강도 재무건전성 평가를 실시했고 그 결과가 오늘 나오는 겁니다.


질문2. 오늘 결과를 반영한 대우조선해양의 추가 자구안이 조만간 나올 것 같은데 어떤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이나요?

답변2. 아직까지 정확한 자구안에 대한 내용은 없습니다.

다만 대우조선해양과 채권단, 업계 관계자들의 내용을 종합해보면 대우조선해양이 마련한 자구안은 우리나라 조선 빅3가 낸 자구안 가운데 규모면에서는 최대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은 1조8500억원 수준의 자구안을 냈습니다.

여기에 이번 주 중으로 수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더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구안 규모는 산업은행에 제출되기 직전까지 정확히 나오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략 업계에선 대우조선해양의 추가 자구안 규모를 1조5천억원에서 3조원 사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추가 자구안의 핵심은 임금 삭감과 조선 관련 자산 매각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임원들의 임금을 10~20% 가량 줄였는데 이번엔 임원뿐 아니라 생산·사무직 직원의 급여까지 삭감합니다.

삭감 규모는 최대 20% 가량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의 총 임금이 1조원정도였는데 임금이 최대 20% 줄면 연간 2천억원 가량의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2019년까지 인력 2,300여명을 추가로 감축해 전체 인원을 1만명 수준으로 줄이기로 한 일정도 앞당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자회사 10여곳을 단계별로 청산하고 서울 본사를 매각한 만큼 본사를 거제 옥포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금까지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조선 부분 관련 자산과 자회사들은 매각하지 않기로 했지만 이번 자구안에서는 핵심설비인 플로팅 도크를 포함한 조선 관련 자회사들의 매각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대우조선해양에서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염현석 기자 (hsyeo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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