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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삼성重 자구안도 승인…조선업, '칼바람' 시작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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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현대중공업에 이어 삼성중공업이 판교 본사 매각과 인력 감축 등을 골자로
한 1조5천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승인받았습니다. 이르면 내일 대우조선해양이 추가 자구안을 내고 승인받으면 국내 조선업계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시작됩니다. 산업부 염현석 기자 연결합니다.

< 리포트 >
질문1. 현대중공업에 이어 삼성중공업이 낸 자구안도 승인을 받았는데 어떤 내용이 포함됐나요?

답변1. 삼성중공업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제출했습니다.

자구안에는 본사인 판교 연구개발(R&D)센터와 거제삼성호텔 등 비업무용 자산 매각과 보유한 유가증권 매각, 인력·설비 감축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산업은행은 "삼성중공업의 해외 수주 상황 등을 고려해 자구안대로 시행하도록 회사에 통보했다"고 밝히며 자구안을 잠정 승인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나 삼성전자 등 대주주의 지원 방안은 공식적으로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2. 국내 조선 빅3 가운데 대우조선해양만 자구안을 아직 내지 않았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자구안은 언제 제출되나요?

답변2. 대우조선해양이 고강도 재무건전성평가를 마무리한 만큼 이르면 내일(3일) 4조원 규모의 추가 자구계획안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세부사항 정리가 남아있지만 대우조선해양의 추가 자구안에는 인력감축과 임금삭감, 조선업 관련 계열사까지 포함된 자회사 매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자구안도 채권단 승인을 받게되면 국내 조선 빅3의 구조조정은 본격적으로 시작되게 됩니다.

질문3. 조선업 구조조정은 어떤 방향으로 이뤄지나요?

답변3. 우선 빅3가 낸 자구안 규모는 모두 8조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현재 회계법인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이 받았던 고강도 재무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추가 부실이 발생하면 자구안 규모는 10조원까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조선 빅3는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핵심만 남긴단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계열사와 설비, 인력 모두 포함입니다.

계열사는 현대중공업이 하이투자증권을 매각하는 것처럼 주로 비조선계열사를 처분합니다.

설비는 호황 시절 마련했던 생산시설인 '플로팅 독'을 매각합니다.

인력의 경우 사무직, 생산직 모두 줄일 계획인데 자구안이 원안대로 실행될 경우 빅3 정규직에서만 전체 인원의 20% 가량인 6천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때문에 노조와 마찰, 거제와 울산 등의 지역경제 침체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중공업에서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염현석 기자 (hsyeo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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