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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옥시, 김앤장과 결별...'무리한 기획에 부글부글'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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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옥시가 법률대리를 맡겼던 김앤장과 결국 갈라서기로 했습니다. 전직 CEO와 임직원이 무더기 구속되는 등 '김앤장 효과'를 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김앤장의 무리한 '기획' 때문에 역풍까지 맞았기 때문입니다.
이대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옥시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뒤처리'를 맡았던 법무법인 김앤장.

다국적기업인 옥시레킷벤키저는 국내 최대 로펌을 통해 이른바 '김앤장 효과'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연구용역 보고서 조작이 들통 나는 등 무리한 기획에 따른 역풍을 맞았고, 전직 대표이사와 연구소장 등 임직원이 무더기로 구속되자 옥시는 김앤장과 결별하기로 했습니다.

법조계와 피해자 단체에 따르면 옥시는 최근 진행 중인 피해보상 협의 과정에서 김앤장을 완전히 배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연구보고서 조작 등으로 여론이 악화됐고 전직 CEO 등이 구속되면서 옥시가 (김앤장에 대해) 부글부글 끓었다"고 전했습니다.

피해 보상을 축소하는데 급급했던 김앤장에 대해 피해자 단체가 크게 거부 반응을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단체 관계자는 "옥시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김앤장을 배제해달라고 했다"며, "그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옥시와 직접 협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옥시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피해 보상안을 들고 지난 18일 피해자들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보상 대상을 1~2등급 피해자에 국한시키는 등 보상 범위와 규모 등에서 피해자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옥시와 김앤장 측은 '법률대리 관계가 완전히 종료된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어떤 언급도 할 수 없다"고만 답했습니다.

이후 시선은 또 다른 가해기업인 롯데마트를 향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아직도 김앤장을 앞세워 피해자들의 민사소송에 맞서고 있으며, 최근까지도 인과관계와 보상액을 두고 피해자들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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