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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를 가다①]브런치 천국 '경리단길'…가로수길 전철 밟나?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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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태원 경리단길이라면 독특한 분위기의 맛집과 다양한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거리가 생각나죠. 이런 이태원 상권의 핫플레이스인 경리단길을 찾는 방문객들이 늘면서 임대료가 치솟고 있습니다. 기존 상인들은 임대료가 싼 주변 골목을 찾아 헤매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MTN 특별기획 '핫플레이스를 가다' 문정우 기자가 현장을 찾았습니다.

< 리포트 >
[인터뷰] 김지훈/서울시 역삼동 거주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는 이야기 듣고 한 번 구경하러 왔어요."

국군재정관리단부터 하얏트호텔까지 이어지는 이태원의 중심 상권, 경리단길입니다.

골목마다 특색 있는 맛집들이 들어서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주민/용산구 이태원동 거주
"저 아래 경리단길 뒷길은 더 복잡해졌고 / 금, 토, 일은 사람이 못 다닐 정도니까. 이길도 마찬가지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이곳 임대료는 무섭게 치솟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영환/경리단길 상인
"집세도 많이 올랐고 월세도 많이 올랐고 기타 등등 많이 올랐어요. 3~4년 전과 비교하면 거의 2배..."

실제 올해 1분기 경리단길 중심의 이태원 상가 임대료는 3.3㎡당 4만7천원으로, 2년 전보다 65%나 상승했습니다.

임대료가 오르다보니 수익률은 3% 정도에 불과해 상가 손바뀜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결국 기존 상인들은 좀 더 저렴한 상가를 찾아 골목 주택가로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둥지내몰림,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인터뷰] 양해근/삼성증권 부동산 팀장
"들어가는 입구쪽 가격들이 3.3㎡ 1억원정도 시세하고 있고요 경리단길 가격이 정체된 상황이고 오히려 이면에 있는 단독주택들을 허물고 카페나 음식점을 만들면서 오히려 가격이 올라가는..."

경리단길이 대기업 브랜드로 가득한 가로수길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남은 상인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우입니다. (mjw@mtn.co.kr)



[머니투데이방송 MTN = 문정우 기자 (mj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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