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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아냐” 기대되는 ‘바이오’ vs. 사이클 곧 돌아올 것 ‘조선·해운’

김예람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머니투데이방송(MTN)과 금융정보 서비스업체인 와이즈에프엔이 주관하는 ‘제 7회 대한민국 애널리스트 대상’에는 정확도와 수익률을 기준으로 100% 정량평가를 통해 16명의 섹터별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선정됐다.

이들 중 올해 희비(喜悲)가 엇갈렸던 바이오주와 조선·해운 업종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은 소감을 묻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업계 분위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제약·바이오 부문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된 노경철 SK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에 대한 기대감은 거품이 아니다. 올해 바이오 부문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연구원은 바이오주 IPO 시장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먼저 표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상장 직전 일부 바이오주 투자자들이 왜곡되게 주가를 올리는 현상에 ‘거품아니냐’는 의심이 많았다”며 “이제는 학습효과가 생겨 비슷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고 있고, 바이오 IPO시장이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헬스키어, CJ헬스케어 등 바이오 대어들이 기업공개(IPO)를 하면서 공모 시장부터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스피, 코스닥을 막론하고 올 하반기 대규모 기술이전 등이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노 연구원은 “올해 4000~5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기술 이전이나 임상 후기단계에 진입하는 회사들이 다수 예상된다”면서 바이오 업종 자체의 사이즈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올해 업황 전체가 구조조정의 칼바람을 맞은 조선·해운 업종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은 “이슈가 아닌 업황을 분석하는 날을 기다린다”는 말을 전했다.

조선 업종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뽑힌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업계가 심각한 수주절벽에 처했고 자구안 제출, 인력을 줄이는 상황에서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들도 마음이 아프고 걱정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5~10년 후에는 다시 한 번 좋은 사이클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지난 2~3년 간 동안 로열 더치 셸, BP 등 오일메이저들이 투자를 하지 않았다”며 “이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2020년 경부터는 원유 공급이 어려워질 것이어서, 다시 업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해운업종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된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몇 달간 업종에서 양대 상사가 구조조정 상태에 빠지는 등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애널리스트로서 이슈를 따라가는 것보다 업황을 분석하는 시기가 하루 빨리 돌아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쯤 이같은 상황이 마무리될 수 있을지 추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우리나라는 수출 중심으로 살아가는 나라인데, 이 상태로 방치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마무리가 되고 정상 영업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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