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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를 가다②]해방촌도 옛말…갈 곳 없는 이태원 상인들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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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압구정 가로수길에서 밀려나 새로 형성된 상권이 세로수길입니다. 이처럼 경리단길 주변에도 해방촌 거리가 있는데요. 하지만 이곳 역시 상권이 아직 자리 잡기도 전에 임대료부터 오르고 있어 상인들의 고민이 커진 상황입니다. 지자체가 나서고 있지만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MTN 특별기획 ‘핫플레이스를 가다’ 마지막 순서. 문정우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4년 전 해방촌 거리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해 온 김건룡 씨.

특색 있는 인테리어에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잘 나가는 레스토랑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임대료가 크게 오르면서 정든 가게를 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김건룡/세븐에잇나인 사장
"경리단 만큼 뜨지 않았는데 주인들이 상권이 사는 것보다 임대료를 먼저 올리니까 장사하는 입장에서는 그게 부담이 오죠. 들어왔다가 1년 안에 나가는 가게도 많고..."

실제 해방촌의 경우 전용면적 30㎡ 월세는 3~4년전 70~80만원이었지만 지금은 100만원대를 훌쩍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녹취] 인근 중개업소 대표 (음성변조)
"전에는 100만원 이하에도 있었고 지금은 100만원 이상 달라는 것도 있고..."

젠트리피케이션 조짐이 나타나면서 주변 상권이 침체될까 우려해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가 나섰습니다.

시는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는 대신 임대료를 제한하도록 하는 방안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용산구청도 건물주나 중개업자들과 만나 자정 결의대회를 진행하며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책을 계속 마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우식/용산구청 지역경제팀장
"(해방촌) 2년 전에 비해서 60~70% 정도 임대료가 상승돼 있는 상태고요. 현재는 2배 정도 상승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 예방차원에서 주민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만전을 기하도록..."

소방수를 자처한 지자체들이 급변하는 상권의 거센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임대인과 세입자간 상생만이 살 길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우입니다. (mjw@mtn.co.kr)



[머니투데이방송 MTN = 문정우 기자 (mj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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