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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빅데이터 분석으로 안전한 교통환경 만들것”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대담=최남수 대표이사 2016/07/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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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최남수입니다. 우리나라는 경제 규모는 선진국 수준이지만 교통사고에 관한 한 부끄러운 자화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운전자의 잘못된 운전습관과 보행자의 무단횡단까지 운전과 도로문화는 안전의식 부재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늘 더 리더는 교통안전 예방에 앞장서고 있는 교통안전공단의 오영태 이사장님을 모셨습니다. 교통안전을 위한 공단의 노력과 교통문화의 개선 방향 등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대담: 최남수 머니투데이방송 대표
출연: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교통사고 사망자 수 OECD 국가 중 최하위권

교통안정공단의 '3E'…교육(Education), 단속(Enforcement), 시설(Engineering)
자율주행차 실험도시 'K-City' 구축 예정
빅데이터 통한 분석으로 교통안전대책 마련
세계 최고 교통안전 전문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

Q. 지금 공단 위치가 어디죠?

A. 김천에 본사가 있습니다.

Q. 내려가신 지 얼마나 되셨습니까?

A. 본사는 2014년 4월 달에 이전을 했습니다. 부임은 2014년 10월 29일에 했습니다.

Q. 교통안전공단, 어떤 일들 하시는 기관인지 소개 해주시죠.

A. 교통안전공단은 국민들에게는 자동차 검사를 하는 기관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 검사뿐만 아니라 우리가 튜닝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자동차 구조변경 인허가를 하는 기관이고 또 신차가 왔을 때 제작에 대한 안전성 여부를 따져서 거기에 대해 인정을 해 주는 기관입니다. 또한 에어백이 터진다든지 급발진 사고가 난다든지 그런 자동차 결함에 대한 조사를 하는 기관입니다. 자동차의 전반적인 안전 업무를 다 맡고 있고 철도에 있어서도 새로운 철도노선이 생기면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해서 철도안전 승인검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승인검사 뿐만 아니라 기관사들의 자격시험도 관리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항공부분에서도 조종사들에 대한 자격증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자격시험을 직접 시행하고 최근에 많이 이슈가 되고 있는 드론도약 12kg 이상에 대해서는 초경량 비행기를 포함해 안전인증검사도 하고 자격증이 있는 운전자들에 대한 자격시험도 관리 하고 있는 종합적인 교통안전기관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Q. 종합적인 교통안전 전문기관답게 교통사고 예방사업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는데요. 교통사고 현황이 어떤지요?

A. 지난해에 도로교통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4,621명 이었습니다. 재작년에도 4,700으로 2년 연속으로 5,000명 밑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사실 사망자 5,000명 정도 수준이 됐을 때에는 연도로 가면 자동차가 40만대도 채 되지 않았던 1978년도였는데 현재 자동차가 2,000만대 이상 되는데도 사망자수가 4,600명 정도로 내려왔다는 것은 상당히 감소 노력을 많이 한 결과라는 생각이 듭니다. 선진국과 비교 해볼 때는 상당히 미흡한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 선진국은 자동차 만 대당 사망자 수가 1.1명 정도가 되는데 우리나라는 2.2명으로 두 배 정도 됩니다. 그래서 제가 말한 선진국은 OECD국가들인데 그 수준에 비해서는 아직 밑에서 한 두 번 째 밖에 되는 교통안전에 미흡한 후진국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중에서 보행사고가 굉장히 높습니다. 전체 사고에서 보행사고의 비율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차량 사고에서 차대 차 사고냐, 차대 보행 사고냐, 차량 단독 사고냐, 세 가지 종류로 나누는데, 차대 보행 사고가 그 중에서 40% 정도 차지합니다.

Q. 차대 보행자 사고가 많다는 것은 차든 보행자든, 쌍방이든 어느 한쪽이든 규칙을 잘 안 지킨다는 의미가 되는 거죠?

A. 차대 보행 사고 중에서 무단횡단이 상당히 많습니다. 도로 무단횡단이 그렇고, 횡단보도에서 스마트폰을 갖고 다닌다든지 스마트폰에 집중하다보면 차가 우회전해서 들어오는지 안 들어오는지 모르고 부딪히는 사고, 지방에 가면 보도와 차도가 구분이 안 된 지역이 많습니다. 차는 속력을 80키로 90키로 내는데 보행자가 지나다니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 여러 가지 도로 여건이 안 된 부분도 있고 보행자들이 교통질서를 잘 안 지키는 측면도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Q. 단속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술 마시고 운전해도 된다는 생각 하시는 분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실험결과가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소개 해주시죠.

A. 현재 음주 단속 기준이 0.05 정도 됩니다. 1965년부터 55년 정도 계속 지속된 수치인데 선진국들은, 일본은 0.03, 스웨덴이나 폴란드는 0.02까지 단속기준을 낮추고 있습니다. 이유를 좀 알아봤더니 요즘 우리나라에서 0.05 정도 되면 소주 한두 잔 정도 마셔도 운전해도 되겠지 그런 심리가 좀 있는 것 같아요. 0.03으로 낮추게 되면 소주 한잔만 해도 그 수치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음주운전 사고가 줄어들 것입니다. 0.03 정도 되면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저희 화성에 있는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실험을 해봤습니다. 위험 상황에서 긴급 대처능력이 떨어지고 제동거리도 10미터에서 20미터 정도로 늘어나 교통사고 위험성이 더 높아지는 사례를 볼 수 있었고 운전자 정밀 시험 시뮬레이터로 0.03 수치로 실험자 음주 테스트를 해보니 사고위험성이 높은 상황을 겪게 되는 결과를 봤습니다.

Q. 공단의 목표가 2020년까지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4,600명,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목표를 가지고 계신데요. 효율적인 전략이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A.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서는 3E라는 기법을 많이 씁니다. 첫 번째 E는 Education해서 교육 홍보, 두 번째 E는 Enforcement해서 단속, 세 번째 E는 Engineering해서 시설 개선 쪽입니다. Education 홍보 쪽으로는 요즘 운전자들이 언제 안전교육을 받냐, 저희나라 같은 경우에는 면허시험 칠 때 한 시간 교육받는 게 다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선진국은 어릴 때부터 안전교육을 철저하게 시켜서 거기에 따르는 안전의식, 교통질서의식이 몸에 배서 어른 될 때까지 성인이 되고 나서도 지키는 좋은 사례를 볼 수가 있고요. 저희들이 하는 안전운전 체험교육이라는 게 있습니다. 상주에 있는데 특히 사업용 자동차 중에서 중대사고 낸 사람은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게 되고 어떤 때는 위험행동을 많이 하는 운전자를 찾아내어서 교육센터에 오게 됩니다. 실제 운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커브에다 물을 많이 뿌려놓습니다. 차가 급회전을 해서 운전자들이 굉장히 당황하는 돌발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한 방법도 알려주면서 이 정도 속력을 내면 굉장히 위험하다는 것도 알려주고 안전벨트체험도 안전벨트를 시속 10km에서 안 맸을 때 급브레이크를 잡으면 몸이 엄청나게 뛰쳐나갑니다. ‘안전벨트를 안 매니 이렇게 위험하구나’ 그런 실질적으로 도로를 다니면서 위험한 상황을 재연해 체험하는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이후에 모니터링 조사를 해보니까 교통사고율이 60% 정도 줄고 교통사망자가 70%까지 감소되는 사례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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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많이 활성화하시고 교육 기회라든지 이런 걸 많이 늘리셔야 되겠네요.

A. 네. 두 번째로서는 Enforcement 단속입니다. 경찰청에서 암행순찰을 하니까 상당히 교통사고 감소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선진국을 보면 자기가 위반하면 꼭 단속을 당한다는 느낌이 많아요. 저도 유학 생활하면서 내가 잘못하면 단속을 당한다, 그런 게 있기 때문에 선진국에는 많이 활성화돼 있는데 암행단속 결과로는 상당히 운전자들이 조심하고 운전하지 않을까 봅니다. 요즘 단속기기도 첨단화돼, 드론을 이용한다든지 무인비행선을 이용한다든지, 단속기기도 첨단화 되어서 단속의 효율이 높아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 다음에 세 번째로 Engineering입니다. 시설 개선. 예를 들어 사고가 많은 지점에 대해 사고다발지점을 개선을 하고 사고가 많이 날 수 있는 교차로도 개선시키고요. 저희 공단에서는 무단횡단이 많은 지점에 대해 직접 조사 하고 시설개선을 하거나 지방자치단체에 ‘이런 곳은 꼭 개선해주시오’ 요청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주안을 두는 게 Enhanced Safety라고 향상된 안전이죠. 4E라고 하는데 예를 들어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화물차 졸음사고에 의해서 사망사고가 많이 일어나는데 첨단안전장치, 즉 긴급제동장치라는 게 있습니다. 졸고 있더라도 차량이 자동으로 멈춰주고 차선지원장치는 차선을 유지하지 않고 벗어났을 때 차선을 유지하게 해주는 장치가 화물차에 설치 돼있으면 졸음운전도 다 막을 수 있는 첨단장치입니다.

Q.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이라 불리는 C-ITS, 상당히 관심인데요. 무엇인지 소개해주시고 도입되면 어떤 효과가 예상되는지요?

A. C-ITS는 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의 약자로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말합니다. ITS하면 주로 도로교통상의 교통정보를 주는 것이었습니다. 앞에 차량 정체가 생기거나 사고가 났다 이런 정보를 주는데 C-ITS개념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기술로, 자동차가 주행 중 다른 자동차 또는 도로에 설치된 통신장치와 통신하면서 주변 교통상황과 급정거, 낙하물 등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C-ITS를 사용하면 사고가 굉장히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자율주행이 화두인데요. 우리도 자동차 업계에서 많은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만 교통안전공단에서도 횡성에 자율주행을 위한 실험도시죠. 미국에 M-City라고 있는데 이제 K-City, 조성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상세히 소개 해 주시죠.

A. 화성에 주행시험장이 있습니다. 약 65만평 정도가 됩니다. 시험로 외 도로에다 소화전도 신호등도 넣어서 시가지처럼 만들어놓고 또 어떤 도로는 교외 도로처럼 만들고 어떤 도로는 고속도로처럼 만들어서 도심도로, 교외도로, 고속도로를 주행을 하면서 자율주행차가 시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자율주행차가 제대로 작동이 안 될 때 원인도 파악을 하고 새롭게 개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시설들이 되겠습니다. 이런 시설이 미시건대학이 가지고 있는 M-City로 약 3만평 좀 넘습니다. 저희는 11만평 정도인데요. 올해 설계가 들어가서 2018년 상반기에 개장할 예정으로 돼 있습니다. 도로는 현재 되어 있기 때문에 주말마다 각 대학에서 개발된 자율주행 자동차를 무료로 테스트할 수 있도록 배려하려 합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Q. 사업용자동차에 디지털 운행기록 장치를 장착해서 과속이라든가 급정지 같은 데이터들을 파악해서 예방활동을 펼치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요즘 말하는 빅데이터 활용 사례가 될 수 있는데 소개 좀 해주시죠.

A. 사업용 자동차가 약 60만대 정도 되는데 디지털 운행기록기 장치가 다 들어가 있습니다. 그 디지털 운행기록기는 안에 GPS도 들어가 있고 데이터라서 1초마다 어느 위치에서 어떻게 움직인다는 것이 다 올라오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분석 해보면 10가지의 운전자의 위험 행동에 대해 데이터가 다 나옵니다. 급정거를 하거나 급차선 변경, 과속 등의 내용이 다 나오게 돼있습니다. 어떤 운수회사에 대한, 운전자에 대한, 어느 노선에 대해 그 행위를 분석 하면 어느 교차로에서 몇 번 급차선 변경하고 과속을 하는지 등의 데이터들이 다 나오게 돼있습니다. 지점별로 다 분석을 해서 각 회사에 보내줍니다. 그러면 운전자 이름까지 나옵니다. 이 지역에서 몇 번 과속을 하고 위험행동을 했다고 하면 지도를 보내달라고 하기도 하고요. 과할 경우에는 안전교육센터에 보내서 교육 시키고 이 자료를 경찰청에 줍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과속을 많이 하니까 단속을 해야겠다는 식으로 과학적 단속 근거를 마련해줍니다. 어떤 곳은 급차선 변경이나 급정거를 많이 하게 됩니다. 거기에 가보면 기하구조가 잘못돼 있습니다. 그러면 지자체에 이야기해서 구조개선을 해주고 사고가 개선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청도 하고 있습니다.

Q. 취임하시고 1년 반 동안 전국 지자체를 돌면서 교통안전대토론회 하시면서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계시는데요. 주로 어떤 의견을 청취하셨고 느낌은 어떠신지요?

A. 작년에도 17개 시도를 돌아다녔고 올해는 한 22개 이상 시도를 다니고 있습니다. 많이 느낀 것은 그 지역 특성에 맞는 교통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고요. 지역별로 교통사고 특성
과 교통질서가 좀 틀린 것 같아요. 어떤 지역은 차량정지선을 잘 지켜야 한다. 어디는 무단횡단이 많으니까 횡단보도 신호를 잘 지켜야 한다와 같이 그 지역 특성에 맞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대학생이라든지 모범운전자, 녹색어머니회, 이런 분들과 모여서 의견 청취를 많이 해보니까 나름대로 우선순위가 나옵니다. 어떤 지역은 정지선을 잘 지키자, 운전 중에 스마트폰이나 핸드폰을 쓰지 말자 등등의 설문 조사 내용이 나오면 거기에 따라 맞춤형 홍보활동도 하고 대책도 수립하고 있습니다.

Q. 사회공헌활동도 많이 하신다고 들었는데요?

A.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교통 시뮬레이터, 특히 어린 애들이 실제 운전을 해보고 그 위험 정도를 아는 이동형 체험공간이 있습니다. 체험공간을 어느 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를 해놓고 부모님과 초등학생들이 이동형 체험을 해봄으로서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끼게 하고 부모님들도 ‘아, 이게 중요하구나’ 느끼게 하는 체험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공헌활동으로는 교통사고로 피해 받은 가정들이 많습니다. 저희 직원들이 방문해서 위로하고 작년에는 생활비와 장학금도 주는 활동을 하고 있고 TS희망봉사대라고 200명의 자원봉사대가 있습니다. 같이 위로하고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Q. 교통안전을 위해서 우리가 무슨 노력을 해야 되는지 한 말씀 해주시죠.

A. 배려하는 운전습관입니다. 운전자 여러분들이 한번만 배려하면 상대편이 서로 기분도 좋습니다. 두 번째로는 보행자 여러분도 교통질서를 좀 지켜줬으면 합니다. 특히 무단횡단하지 마시고 보행 중에 스마트폰, 특히 횡단보도 건널 때는 스마트폰을 보고 건너지 마시고 충실하게 교통질서를 지켜주시면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으로서 하시고 싶으신 일도 말씀해주시죠.

A. 교통안전공단에서는 모든 교통안전을 위한 분석을 빅데이터를 통한 과학적인 분석으로
하면서 교통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사업용자동차를 관리하기 때문에 사업용 운전자들에 대해 사고를 안 낼 수 있는 방안을 빅데이터에 근거해서 운행기록기를 분석해서 과학적인 방안으로 그 사람들을 지도하고 교육 시켜서 교통사고를 최대한 감소시키려고 노력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이 행복한, 사람이 중심이 되는 교통안전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교통안전 전문기관이 달성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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