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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만기 지났는데 금융회사에서 잠자는 연금저축 1900억원…보험사에 가장 많아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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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최보윤 기자]


< 앵커멘트 >
세제혜택을 받으면서 노후 준비할 수 있는 연금저축 많이 가입하시죠? 그런데 대부분 장기간 납입하다보니 본인의 연금저축이 언제 만기인지 제대로 모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찾아가지 않고 금융회사에서 잠자고 있는 연금저축액이 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보윤 기자의 단독보돕니다.

< 리포트 >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연금저축 가입자 수는 680만 명, 적립금액은 109조원에 이릅니다.

연금저축은 1년 새 8조원이나 불어났을 정도로 노후 준비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기가 지났음에도 찾아가지 않고 있는 연금저축액이 무려 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만기가 지났음에도 연금 지급 개시가 되지 않은 미지급액이 1900억원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가장 가입률이 높은 보험회사들에 잠자고 있는 연금저축이 1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감원은 최근 은행과 보험, 증권사 등 연금저축을 판매하는 87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연금저축 지급 실태 조사에 나서며 칼을 빼들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금저축 가입자들이 제때 만기 시점을 알고 찾아갈 수 있도록 금융회사들의 고지 의무를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입니다."

금융사들은 연금저축의 경우 가입자들이 지급 개시를 하지 않아도 계속 운용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크게 불이익은 없다고 항변합니다.

일부 가입자들의 경우 지연 이자나 추가 운용 수익을 노리고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다가 장기 계약이기 때문에 관리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김희안 / 삼성생명 수석
"연금저축은 55세 이후 찾기 때문에 고령자들의 경우 연금개시 시점을 깜박하기도 하고 연금 개시 시점에 주소가 변경돼 안내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연금 만기가 도래하고도 수령해 가지 않는 찾아가지 않는 비중이 15% 정도 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주인을 찾지 못한 연금액은 지급 개시 전까지 가입 금융회사의 자산으로 누적되는 구조여서 금융회사들이 적극적으로 환급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yun7448@naver.com) 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보윤 기자 (boyun74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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