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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노후 위한 투자전략은? 장기투자와 연금펀드"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대담=최남수 대표이사 2016/08/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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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최남수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나라.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노인빈곤률은 OECD 국가 중 최고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데요. 100세 시대, 현명한 노후대비를 위한 재산관리전략을 전해주고 있는 분이 계십니다. 메리츠자산운용의 존리 대표이사인데요.
오늘 더리더는 존리 대표이사님을 모시고 수익률 최하위 회사를 취임 2년 만에 선두 그룹 회사로 탈바꿈시킨 비결과 초저금리시대에 부자 되는 습관에 대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주식은 장기로, 다양한 종목에 분산투자하라”
“베트남, 성장 가능성 큰 투자처…'베트남 펀드' 출시 예정”
“사교육비에 대한 지나친 투자, 노후대비의 걸림돌

“주식 장기투자의 중요성 널리 알리고 싶어”

존 리 대표의 노후투자 TIP
- 연금펀드에 가입하라
- 퇴직연금에 관심 가져라
- 월급의 일정 부분을 주식에 투자하라


출연: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대담: 최남수 머니투데이방송 대표

Q. 메리츠자산운용, 간단한 기업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A. 메리츠자산운용은 메리츠금융그룹의 한 회사로 자산운용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자산규모가 7조 가까이 되고요. 그 중에 반이 주식이고 반이 채권이고요. 주식 중에서 3분의 1은 개인고객들이고 외국 고객들도 많고요. 또, 금융기관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Q. 워낙 자산운용 증권업계에서는 유명하신 분이죠. 뉴욕의 회계사에서 또 스타 펀드매니저, 91년에 사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코리아펀드’ 운영하신 분이시잖아요. SK텔레콤이나 삼성전자 주식을 산 지 10년 만에 거의 100배 가까운 수익을 올렸는데 어떤 운용전략을 쓰셨길래 놀라운 실적을 올리실 수 있었을까요?

A. 그러니까 주식에 대한 철학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장기투자가 중요합니다. 스쿼드라는 회사가 그런 철학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좋은 주식을 갖고 있다는 것은 그 회사의 종업원이 내 자금을 많이 불려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기간이 필요한 거죠. 5년, 10년, 15년을 기다리면 주식가격이 10배 20배가 된다는 그런 철학이죠. 굉장히 간단한 건데 지키기가 힘든 겁니다. 대부분 주식투자를 실패하는 분들이 자꾸 단기적으로 가격을 맞추려고 하고 회사를 보기 보다는 시장을 보려 하다 보니 실패를 하게 되는 거죠.

Q. 사 놓고 잊을 만큼 오랫동안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A. 장기투자라는 말이 그래서 나오는 거예요. 오랫동안 갖고 있어라. 삼성전자가 제가 1991년에 만원에서 만 오천원 정도 됐던 것 같아요. 만원에서 만 오천 원 정도면 50% 올랐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그 때 50%를 벌기 위해서 매각을 하죠. 그런데 기다렸으면 100배가 되는 거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10%, 20%로 올랐다고 하면 또 이익을 취하려고 하고 또 20% 손해봤기 때문에 실망하고 잠을 못 자고 지금도 그런 투자자들이 대부분인데 좋은 투자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Q. 당시에 그런 성공을 미국에서 일구셨는데 한국으로 들어오셨지 않습니까? 어떤 계기가 있으셨는지요?

A. 한국에 와서 뭔가 이바지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왔어요. 저뿐만 아니라 저랑 같이 20년 일하던 팀도 같이 왔는데요. 한국의 주식투자 문화에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요. 저희도 일조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왔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Q. 메리츠자산운용, 얘기 좀 나눠보겠는데요. 지난해 시장 전체로 보면 자금이 빠지는 상황에서도 1조 8천억, 굉장히 큰 돈을 유치를 하셨고 운용전략은 펀드를 여러 개를 두기보다, 몇 가지에 집중하시는 전략을 택하고 계신데요. 펀드운용 원칙, 어떻게 갖고 계신지요?

A. 제일 중요한 게, 내 돈 같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합니다. 저희가 운용하는 펀드가 몇 개가 되는데요. 메리츠코리아펀드가 있고 메리츠스몰캡이 있고 그 다음에 메리츠헬스케어가 있고요. 메리츠차이나가 있습니다. 다양하게 투자가들이 투자를 할 수 있는 펀드를 만들고 투자하기를 원하고요. 제 돈도 매달 넣고 있고요. 제일 중요한 게 ‘내 돈 같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출발하는 거죠. 어떻게 보면 굉장히 단순한 철학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것은 오랫동안 갖고 있어야 된다는 거죠. 특히 헬스케어 같은 경우는 메가트렌드라고 봐요. 전 세계적으로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고 있고 기술이 엄청나게 엄청나게 발달하고 있고. 그래서 그 쪽의 분야가 굉장히 성장성이 높을 거라는 것은 다 아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로 한 가지 전략을 가지고 1호, 2호, 3호 그렇게 안 만든다는 것이죠.

Q. 지금 팔고 계신 상품 중에서는 길게 보면 헬스케어를 많이 권하시는 편인가요?

A. 골고루 하셔야 된다고 봐요. 예를 들어서 내 자산을 한국에 50-60% 한다고 하면 헬스케어도 20%, 중국에도 한 20% 이렇게 분산해야 된다고 보는 거죠.

Q. 최근에 한국의 시장 상황을 보면 단기적인 수익률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언론이든 일반인이든 관심이 많지 않습니까? 최근에 조금 부진한 걸로 알려져 있는데 말씀대로면 단기적인 상황만 보고 판단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고요. 어떻게 판단하고 계시는지요?

A. 2년 수익률을 보면 굉장히 좋습니다. 거의 28% 수익이 났고요. 그런데 최근, 올해 들어와서 굉장히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투자했던 분야들이 대부분 소비재, 음식료 쪽에 많이 돼있는데 올해 들어와서 그동안 부진했던 기업들의 주가가 많이 오르기 시작했죠. 철강이라든가 에너지 쪽으로 올라갔고 전자 쪽에 올라가니까 저희 주식이 소외가 됐던 부분들이 있고요. 가장 위험한 것은 그런 것을 따라다니다가 이제 이쪽이 될 것이라고 하면 단기적으로 또 옮겨 타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기업들이 오히려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 더 살 때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과거에도 마찬가지였거든요. 과거에도 좋은 주식이라고 생각하지만 또 중간에 이익 시장 때문에 주가가 또 빠지는 경우도 있고요. 그런 걸 다 경험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너무나 단기적으로 10%, 20% 빠진 것에 대해서 놀라면 좋은 투자가가 안 되죠. 장기라고 하면 3년, 5년, 10년이 장기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6개월을 장기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요. 그런 게 잘못 된 습관이라고 생각하죠.

Q. 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베트남 많이 주목해서 보고 계시죠? 어떤 부분이 매력적인지 말씀해주시죠.

A. 옛날 한국하고 너무 비슷한 면이 많은 거죠. 코리아펀드를 만들었을 때가 1984년입니다. 당시에 한국 전체 시가 총액이 4조였어요. 쉽게 얘기하면 4조면 한국주식을 다 살 수 있었던 겁니다. 그러니까 그때 투자했던 사람들은 많은 돈을 벌수가 있었죠. 반대로 굉장히 위험한 시장이라 생각할 수 있죠. 코리아펀드가 처음 나왔을 때 미국 사람들은 굉장히 꺼려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큰 돈을 벌었는데 베트남이 한국의 1980년대와 너무 비슷한 거예요. 일단 평균 연령이 29살입니다. 인구가 1억에 가깝고요. 종교가 유교고 교육열이 높고 저축률이 높고 너무나 한국하고 똑같은 거예요. 잘 살려고 하는 에너지가 넘치는 나라고요. 지금 호치민시에 지하철을 파고 있어요. 그러니까 인프라가 많이 안 돼 있죠. 그래서 기회가 굉장히 많은 거죠. 그래서 경제성장률이 한 6%-7% 될 것이고 이 나라는 투자해야 되겠다 싶은데 단순히 펀드를 만들어갖고는 성공하기 힘들 것 같아요. 왜냐하면 시가총액이 아직 70조 밖에 안 됩니다. 거래량도 한국의 1000분의 1밖에 안 될 거예요. 이런 데는 장기투자 해야 되고요. 그래서 저희가 페쇄형으로 하는 겁니다. 10년 동안 찾지 말아 달라, 그렇게 투자하는 펀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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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추가로 상품 판매 계획도 있으십니까?

A. 채권 쪽에 투자하는 펀드요. 전 세계의 채권에 투자하는 성장성이 높은 이율이 높은 펀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펀드는 상당히 개인적으로도 많이 투자할거고요. 회사도 투자할 것이고요. 그만큼 관심이 많은 곳입니다.

Q. 한국에 들어오셔서 또 자산운용 회사를 경영 2년, 지금 경영하신 기간이 2년 반 정도 되셨지 않습니까? 이런 규제 같은 것을 없애주었으면 하는 바람 없으신지요?

A. 글쎄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규제 때문에 제가 일을 못 한 건 별로 없어요. 그런데 설득하기 나름이고 외국에서 했던 경험을 가지고 충분히 바꿀 수 있는 부분을 바뀌는 것이 어려움은 없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positive system이냐, negative system이냐가 있죠. 룰을 만들 때, 예를 들어 이것은 하지 말고 나머지 다 할 수 있다는 것과 이것만 할 수 있다는 것과 큰 차이가 있죠? 그런 면에서 한국도 그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Q. 직원들에게 보너스로 현금보다는 펀드를 주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 인지요?

A. 제가 메리츠자산운용에 와서 놀랐던 부분은 우리 직원들이 노후준비가 안 돼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보너스를 쓰지 말고 노후 준비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하라는 취지였고 또 하나는 메리츠코리아펀드에 노후자금이 같이 들어가야 고객들이 신뢰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에 우리 자금과 고객들이 같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했죠. 그런데 지금은 정착이 잘 됐고요. 월급의 일정 부분도 직원들이 투자하고 있죠.

Q. 최근에 책 한 권 내셨죠? ‘엄마, 주식 사주세요’라는 책인데요.어떤 내용을 담으셨는지요?

A. 한국은 교육 대부분을 어머니들이 담당하고 계시고요. 재정도 담당하는데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가정이 많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어머니들이 금융 지식이 많이 없다보니까 주식 같은 것을 하지 말라는 생각을 대부분 가지신 것 같고요. 실제로 주식해서 잘못된 분들도 많다 보니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에 대해서 좀 혼란이 왔던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가장 잘못된 투자가 자식 사교육비라고 생각하거든요. 사교육비만이라도 주식으로 바꾸면 자녀들에게도 좋고 부모들도 노후자금으로 쓸 수 있다는 취지에서 책을 냈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분들한테 만나서 그 얘길 했는데 쉽지가 않은 거예요. 아직도 옛날의 교육방식을 버리지 못하는 분들이 많아서 책을 냈습니다. 애들이 어렸을 때 미국 같은 경우는 한 살 때 주식을 사줘요. 꾸준히 사줘서 그 애가 대학교 갈 때쯤이면 많은 자금이 되는 경우가 흔한데 한국은 아까운 돈을 잘못된 데 쓰고 있는 거죠. 예를 들어 한 달에 백만 원 이백만 원 쓰는 것을 한약에 20년 전에 주식으로 바꿨다고 하면 엄청난 돈이 돼 있죠.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바꿔야 한다는 거죠. 한국에서 노인빈곤층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이유 중에 가장 큰 게 그겁니다. 자식이라도 사교육비를 통해서 잘 됐어야 되는데 그 차이가 별로 없다는 얘기죠.

Q. 어렸을 때부터 미국 부모들은 주식을 사준다는 것이 조기 경제교육을 한다는 말인데 우리는 많이 부족하지 않습니까?

A. 많은 젊은 사람들한테 물어봤어요. 학교에서 경제교육을 받은 적이 있으냐, 대부분 받은 적이 없다고 그래요. 수능시험이 있지 않으면 안 하는 거예요. 한국의 교육은 대부분 공부만 열심히 하면 다 잘 될 것이라는 황당한 믿음을 갖고 있어요. 그러다보니까 과도하게 투자를 하는 거죠. 과외비를 정말 오랫동안 투자했을 때 가장 좋은 게 무엇일까. 저는 주식이라고 보는 거죠. 노후도 준비하고 애들도 넉넉한 경제독립을 할 수 있게 해야 된다고 봅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Q. 우리나라 중년들의 노후준비 상태가 심각한 상황 아닙니까? 어떻게 보시고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어떻게 준비하라는 조언을 해 주실까요?

A. 아는 사람들에게얘기하고 있는 건데요 20대, 30대, 40대가 다르겠지만 일단 주식투자 비중이 굉장히 낮습니다. 한국은 월등하게 낮아요. 저는 연금펀드는 무조건 가입하라고 추천합니다. 세제혜택도 있으니까요. 연금펀드로 금융기관에 가서 열었을 때 1년 400만원 까지 가능하거든요. 그것은 무조건 주식에 투자해야 된다고 봐요. 그래서 적어도 그렇게 시작을 하고요. 많은 젊은 분들이 자기 퇴직연금이 어떻게 됐는지 모릅니다. 저는 깜짝 놀랐어요. 미국은 굉장히 퇴직연금에 대해 신경을 쓰죠. 자기 노후랑 관계돼 있으니까 그 퇴직연금이 제대로 투자가 되어 있는지 관심이 많은데 한국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신경을 안 쓰고 있어요. 그래서 퇴직연금과 연금펀드, 월급의 일정 부분을 주식에 투자하셔야 하고요. 중요한 것은 사교육비를 당장 끊어야합니다. 너무너무 안타까운 돈이에요. 노후자금으로 쓰여야할 너무 큰돈이 새고 있는 거죠. 투자에 대한 생각이 시급하게 바뀌어야 되는 거죠.

Q. 주식투자를 또 상당히 어렵고 부담스러워서 못하고 계신 분들, 초보자들도 있으실 수 있는데 조언을 해 주신다면요?

A. 생각을 바꾸셔야 돼요. 주식은 오랫동안 갖고 있으면 돈을 번다는 간단한 진리에요. 그러니까 좋은 주식을 오랫동안 있으면 올라가게 돼있습니다. 그게 자본주의의 가장 근본이에요. 어떻게 하면 좋은 주식을 찾느냐 그게 중요하겠죠.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단기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어렵죠. 그래프를 보거나 단기적으로 주식 가격을 쫓아다니면 어렵죠. 매일매일 컴퓨터를 봐야 하죠.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헬스케어라고 하면 주위에서 인터넷을 통하거나 새로운 신약을 개발했다든가, 옛날에 비해 정보가 많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기적인 정보를 원해요. 당장 올라갈 수 있는 정보죠. 지금은 정보가 너무 많아서 문제지 정보가 없어서 투자를 못 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전문가보다 내가 훨씬 불리하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돼요. 주위에서 얼마든지 많습니다. 특히 가정주부들 슈퍼마켓에서 쇼핑하시잖아요. 이 물건은 어느 회사가 만들고 있는지를 파악하면서 그렇게 시작 하는 거예요. 그러면 재미있습니다. 미국도 애들을 참여시킵니다. 예를 들어 인형을 사주지 않고 인형을 만드는 회사의 주식을 사주는 경우가 있어요. 마텔이라는 회사가 있거든요. 인형을 만드는 회사죠. 그럼 그 인형뿐만 아니라 그 회사 주식도 사서 애랑 의논하는 거죠. 마텔이라는 회사가 인형을 만들고 있고 우리 같이 공부해보자. 그런 가정이 많죠.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자본주의를 배우고 투자를 배우는 거죠.

Q. 다시 메리츠자산운용 기업 이야기로 돌아와서 여의도에 있던 회사를 북촌으로 옮기셨습니다. 싱글들의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주는 독특한 기업문화도 있다고 들었는데, 기업 문화도 소개해 주시죠.

A. 메리츠자산운용에 와서 몇 가지 바꾼 게 있는데요. 고객이 행복하려면 직원들이 행복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졌고요. 우리 직원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 뭘까 했더니 고질적인 문제죠. 경직된 기업문화죠. 그래서 많이 고쳤습니다. 크게 보면 보고서 문화를 없앴고요. 출퇴근을 자유롭게 하게 했고요. 굉장히 신기하게 생각했던 게 회식문화였어요. 그래서 회식을 없앴죠. 집에 일찍 가서 가족하고 보내야 된다고 생각해서죠. 한국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것 중에 하나가 인구의 감소거든요. 그런데 결혼들 안 하더라고요. 우리 회사에 와서 젊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있게 했습니다. 대화를 하다보면 시야도 넓혀지고 결혼 대상자도 찾을 수 있고 해서 시작을 했죠.

Q. 개인적인 질문도 하나 드리겠습니다. 쭉 걸어오신 길을 보면 미국에서 성공하기 전에 주유소, 식당, 택시운전 안 하신 게 없으셨다고 들었습니다. 굴곡의 과정을 통해서 정상에 오셨는데요. 배우신 점이 있다면요?

A. 1980년대 미국은 굉장히 어려웠었어요. 그 다음에 은행들이 망하고. 취직하는 게 굉장히 힘들었었습니다. 한국에 있다가 미국에 갔을 때 영어도 힘들었고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정신 차리게 된 계기가 큰 누님이 큰 부자였어요. 그래서 등록금이나 생활비를 대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거절한 거예요. 당시에는 굉장히 섭섭했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가장 잘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정신을 차렸죠. 돈이 중요하구나. 내가 극복해야 되겠구나 생각 했습니다. 그래서 그 과정에서 투자도 알게 되고 회사가 이렇게 해서 돈을 버는구나. 그런 것도 알게 된 것이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 있는 젊은이들도 어려움이 많은 걸 잘 알고 있어요. 특히 취직하기 힘들고요.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어느 때에나 어려움이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세대라고 해서 없던 것도 아니고 다음 세대라고 또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안합니다. 그러면 나를 어떻게 경쟁력 있게 만드는가, 거기에 많은 시간을 보내야 될 것 같아요. 남들이 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하는 방법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취직만이 이 인생의 모든 목표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거죠. 앞으로의 세대는 재미있는 것도 많고 좋은 일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데에 관심을 가지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Q. 앞으로의 계획도 말씀해 주시죠.

A. 목표는 대한민국에서 많은 분들이 노후주비하게 도와 드리는 겁니다. 장기투자 문화를 좀 더 확산시키고 싶고요. 주식투자라는 것을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게 아닙니다. 하지 않으면 노후준비가 힘들다는 게 제 생각이고요.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을 확산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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