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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청정에너지 저렴한 공급 역점”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대담=최남수 대표이사 2016/08/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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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는 지금 에너지 전쟁이 한창입니다. 고갈되어가고 있는 자원,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로 전 세계는 효율적이고 청정한 에너지자원 확보를 위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한국가스공사는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를 국민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 해외자원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에너지 공기업입니다.
오늘 더리더는 한국가스공사의 이승훈 사장님을 모시고 에너지 개발과 산업 현황,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저유가 장기화 상황, 가스공사 전반적인 경영에 유리할 것”
“해외 자원개발, 천연가스 탐사·개발과 액화 사업에 지분 참여”
“2025년부터 천연가스 도입·도매시장 단계적으로 민간에 개방할 계획”
“한국가스공사, 글로벌 펀드 안정적인 투자처로 관심 모아”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


출연: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대담: 최남수 머니투데이방송 대표

Q. 한국가스공사, 1983년에 세워졌으니까 지금 30년이 넘었죠. 33년 가까운 역사인데요. 어떤 사업들을 하고 계시는지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국내 가스발전사업자와 산업체, 일반 가계에서 사용하는 천연가스를 해외에서 LNG 형태로 수입해 와서 기화해서 공급하는 업무가 주 업무입니다. 거기에 더해 좀 더 싼 원가로 가스를 도입할 방향을 찾아서 해외에서 자원을 탐사, 개발, 액화하는 사업에도 조금씩 진출하고 있습니다.

Q. 취임하신지 1년 조금 넘으셨는데요.어떤 부분에 역점을 두고 계시는지요?

A. 공기업을 경영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첫 해에는 현장에서 실무를 보면서 공기업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면서 평소에 가지고 있던 방향으로 이끌어가려고 노력을 해왔습니다.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오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Q. 사장님, 오랜 기간 학자로서 활동을 하셨고 공기업 사장으로 변신하셨는데요. 교수하실 때와 공기업 사장으로 일하실 때, 어떤 느낌이신지요?

A. 공기업이라고 하면 외부에서 볼 때에는 국가가 부여한 특정한 소명이 있습니다. 공익을 창달하는 소명을 위해 공기업을 설치했기 때문에 이 기업이 그 소명에 충실해야 한다는 시각으로 보죠. 저도 교수로서는 공기업을 그런 시각에서 보고 그 기준에서 조금 일탈하게 보이면 비판을 하고 그런 시각을 가지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와서 보니까 공기업을 구성하는 인력들에게는 직장이고 가스공사에 출자한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에게는 자산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들이 추구하는 사적 이익도 있어서 이것을 희생하고 공기업으로서의 공익만 추구하라고 얘기할 수만은 없는 것 아니겠나, 이런 생각을 처절하게 했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Q. 저유가쇼크 속에 다들 빠져있는데 가스공사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고 대응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요?

A. 가스공사가 해외 자원개발사업을 안 했으면 유가하락은 좋은 겁니다. 우리가 도입한 LNG 가격이 떨어진다는 얘기니까 국민에게 더 싼 값으로 가스를 공급할 수 있으니 상당히 좋죠. 영업여건도 좋은 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해외에 자원개발을 하겠다고 해외에서 지분참여 형태이긴 하지만 가스전을 몇 개,보유하고 있는데 그 가스전의 자산가치가 유가폭락과 더불어 같이 폭락을 해버려서 예를 들어서 70억을 들여서 100억의 평가를 받던 가스전을 유가 100달러 할 때 구입을 했을 때는 투자를 잘했다고 했는데 유가가 40달러가 돼버리니까 졸지에 100억짜리 자산의 가치가 40억으로 하락을 하니까 70억 들여서 40억 건졌다는 결과가 되지요. 그래서 해외 자원개발사업자로서의 시각에서 보면 아주 어려운 국면에 들어있습니다. 그러니까 가스공사는 한편으로는 이익이고 한편으로는 손실인 양면의 상황으로 유가를 보고 있습니다.

Q. 두 개를 종합해보면 어떨까요?

A. 우리의 주업무는 가스를 도입해서 공급하는 것이니까 한국가스공사의 경영 전반에는 유리하다고 저는 평가합니다.

Q. 유가라든가 천연가스 가격 이런 전망에 대해 다양한 예측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A. 유가는 결국은 오를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과거의 동향을 봐도 그렇고 낮은 유가가 계속 되리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저유가의 원인 첫 번째는 세계 경제의 전반적인 침체를 들 수가 있습니다. 에너지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에 유가가 하락 하는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북미에서 활성화되기 시작한 셰일가스 개발이, 과거에는 불가능하던 형태로 땅 속에 묻혀있던 원유와 가스의 공급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공급을 늘어나고 수요는 줄어들어 유가와 가스 값이 떨어지고 있는데 얼마나 오래 갈 것인지가 문제죠. 결국은 올라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Q. 낙관적인 전망을 해주셨습니다. 자원개발하신 부분도 말씀하셨는데요. 조금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떤 사업들을 하고 계시고 어떤 성과들이 나오고 있나요?

A. 한국가스공사는 지금 현재 13개국에서 26개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내용을 보면 상류라고 부르는데요. 가스전을 탐사해서 개발하는 사업을 상류라 그럽니다. 개발한 가스를 그대로 가져올 순 없습니다. 엄청난 부피니까 감당할 수가 없어서 부피를 줄이기 위해서 액화시킵니다. 액화하는 단계를 중류라고 합니다. 액화가 끝나면 LNG 운반선에 탑재해서 우리나라에 수송을 해오고 그것을 우리나라의 인수기지가 받아서 다시 기체로 만들어가지고 각 소비자, 소비처에 공급을 합니다. 파이프라인을 통해서요. 그런 사업을 하는 데서 상류사업이라고 하면 탐사개발이고, 중류사업이라고 하면 액화인데 이 두 가지 사업에 우리가 골고루 들어가 있습니다. 우리가 독자적으로 이 사업을 영위할 형편이 아닙니다. 아직 기술적으로 낙후돼있기 때문에 선진 메이저들이 벌이는 사업에 10~15%정도, 적게는 5% 정도 지분 참여 형태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주종이고요. 또 일부 멕시코나 모잠비크 같은 데서는 우리가 잘 하고 있는 인수기지를 건설하고 LNG를 받아서 기화해 배관을 깔고 파이프라인을 통해서 현지 소비자들에게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하류사업이라고 하는데 해외에서도 하류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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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얼마 전, 정부가 에너지 공기업 기능조정방안 발표했는데요. 한국가스공사가 영향을 받는 내용들이 어떤 내용들이고 또 거기에 따라 한국가스공사에도 어떤 변화들이 있을 것 같은데 내용 좀 소개해주시죠.

A. 에너지 공기업의 기능조정은 두 가지 측면에서 저희들에게 영향을 끼칩니다. 한국가스공사의 원래 설립목적이 해외에서 LNG를 도입해 국내에 공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사업목적에 부합하는 해외사업, 즉 국내에 도입 가능한 LNG를 확보하는 사업으로 중심으로 하라는 것이고요. 같은 값이면 중소기업을, 민간부문과 함께 진출하라는 요구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국내적으로 한국가스공사는 국내의 소비자들이 필요한 천연가스를 기본적으로 독점 도입하고 있습니다. 일부 발전사업자들이 자신들이 소비할 천연가스를 직도입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분량은 제한돼있습니다. 이러한 도입 부문을 개방해서 민간사업자도 일반 소비자들이 쓸 수 있는 경쟁을 도입하라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데 2025년부터 적용한다고 합니다. 그 두 정책이 한국가스공사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럼 무엇이 우리가 가스를 도입하는 업무와 관련된 해외사업이냐, 질문을 한다면 답이 그렇게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해외에서 자원을 개발해야 하는데 우리에게는 개발할 기술역량이 아직 충분치 않습니다. 그러면 어떤 가스전이 있는데 이 가스전에서 나온 가스를 우리가 도입할 수가 없다, 그러나 그 가스를 채굴하고 액화하고 하는 사업에 참여하면 나중에 국내 도입할 수 있는 가스를 개발해서 액화하는 활동을 할 때 우리가 발휘할 수 있는 실력을 배양할 수 있는데 그런 사업은 과연 국내 도입과 관련된 사업이냐, 아니냐하고 질문할 때 답하기 조금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정부에서 그런 기능조정의 방향을 정한 이유를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실패해서 국민적 부담을 줄 수 있는 해외사업은 안 할 것이고 되도록 잘 선별해서 직간접적으로 국민들이 보다 싼 값에 가스를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에 집중할 것입니다.

Q. 세계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되는 글로벌본드 발행하셨죠? 여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요?

A. 해외사업을 하려고 하면 외화자금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번 원화를 가지고 외화보유국에 환전을 해서 나갈 수도 있는데 우리는 그렇게 큰돈을 벌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한국가스공사의 가스사업이 영리사업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그런 돈을 벌수가 없어요. 그래서 바깥에 나가서 기채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채를 하려면 당연히 신용등급이 문제가 되어서 이자율도 거기에 따라서 결정이 되고 상당히 여러 까다로운 조건을 거쳐야하는데 한국가스공사는 다행히도 신용등급이 국가신용등급과 같이 대접을 받습니다.

Q. 얼마 전에 올라갔지 않습니까?

A. 네, 또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좀 수월하기도 하지만 임직원들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 원가절감에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고 사장으로서 느낀 바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국제 신용시장에서는 상당히 신용도가 높은 고객으로서 아주 낮은 금리의 외채를 기채 할 수 있는 처지에 있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Q. 환경오염 이슈가 워낙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청정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높죠?
그 배경,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A. 천연가스는 화석연료이긴 합니다. 탄소 함유비율이 가장 적은 화석연료입니다. 그러므로 천연가스를 태운다면 탄산가스가 안 나오는 것은 아닌데 그 비율이 가장 적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 다른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는 불순물은 미리 정제해서 천연가스를 태우면 환경오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기후변화 문제에 봉착한 인류가 추구하는 미래에너지 체계는 태양광이나 풍력발전 같은 소위 재생에너지가 주축인데 그 재생에너지를 수용하기에는 아직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상당히 비용이 비싸요. 그래서 앞으로 100년은 고탄소 연료, 고오염 연료는 사용을 줄이되 바로 재생에너지 시대로 뛰어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징검다리 에너지로서 천연가스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시대라는 거죠. 한국가스공사는 그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자이기 때문에 보다 싼 값에 우리가 쓸 수 있도록 노력 해야 합니다.

Q. 지금부터 한국가스공사의 경영, 조직문화 얘기 여쭤보겠습니다. 공기업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나 임금피크제 이런 것을 도입하고 확산시키는 움직임이 있는데 한국가스공사 상황은 어떤지요?

A. 임금피크제는 작년에 노사합의를 거쳐서 도입 했습니다. 그런데 성과연봉제는 워낙 노조의 반대가 커서 진통이 있다가 결국 동의를 얻지 못한 상태에서 지난 5월 말에 이사회 의결을 종료한 상태입니다. 현재 계속 노조와 협력 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또, 성과연봉제를 놓고 근로자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요인이 성과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한국가스공사에서는 근로자들의 평가기준을 결정 할 때 근로자들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서 그런 기준으로 평가 받는다면 나도 평가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의 평가체제를 갖추려고 노력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노조의 동의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Q. 공기업, 요즘 민간기업도 많이 강조가 되고 있습니다만 윤리경영, 청렴, 투명 이런 이슈들이 있는데 어떤 노력들을 하고 계신지요?

A. 잘 해야 하는데 외부 평가가 썩 좋은 것 같진 않습니다. 그래서 임원들이 모두 고민을 하고 있고 이런 저런 방법을 간구해서 사람들이 생각을 확 바꿔버리면 모든 게 바꿔질 수 있는 문제인데 청렴경영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의 관행으로부터 빨리 탈피해서 새 시대에 맞는 행동, 경영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Q. 자료를 보다가 놀란 점이 직원 이직률 0.2%, 상당히 굉장히 안정적인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공기업인데요. 어떤 점이 다른 회사와 차별화되는 이런 특징을 갖게 했다고 보시는지요?

A. 우선 급여가 나쁘지 않습니다. 업무를 익히고 나면 다른 사람을 대체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다시 말씀드려서 직업의 안정성도 대단히 높습니다. 급여가 괜찮고 근무조건이 좋고 직장안정성도 높으면 근로자들이 좋아하죠. 물론 근로자들에게 물어보면 불만은 많겠습니다만 상대적으로 다른 기업보다는 우량하다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Q. 청년들, 졸업 이후에도 취업 문제로 과거에 비해서 참 고민들이 많은데요. 희망을 주는 말씀 한마디 해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A. 한국가스공사의 경우를 예를 들어 말씀드리면 그동안 해오던 사업은 이제 포화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국내에 인수기지를 건설한다든가 배관망을 개설한다든가하는 공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입니다. 지금처럼 고속성장을 할 수 없다는 얘기죠. 길을 어디서 찾아야하냐면 해외사업에 찾아야 됩니다. 그래서 아주 방대한 웅장한 해외사업의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모든 공사나 대기업들이 같이 느끼고 있는 현실일 겁니다. 같이 당면하고 있는 현실인데 그런데 인력을 조달하는데 있어서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이냐하면 어학능력입니다. 또, 해외문화를 수용할 수 있는 적응성이 많이 갖춰지면 젊은이들이 일 할 일자리가 상당히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도 말씀해 주시죠.

A. 제가 와서 본 한국가스공사의 가장 큰 문제는 비싼 값을 내고 LNG를 전략 수입해서 공급하는 현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한 절반 정도의 국가 소비 LNG는 한국가스공사가 나가서 개발하고 채굴한 가스를 액화해서 가지고 오는 체제로 가야 한국가스공사가 진정한 글로벌 에너지기업의 대열에 동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목표를 향해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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