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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감] 쿠팡, 증인출석 또 피해가

이대호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김범석 쿠팡 대표가 2년 연속으로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피했다. 홈플러스는 8년 연속으로 국정감사장에 불려나가는 불명예 기록을 이어갔다.

김범석 쿠팡(포워드벤처스) 대표이사는 일방적으로 협력사 상품 판매를 중지하고 그 책임을 협력사에 전가한 갑질 논란과 관련해 26일 열리는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지난 12일 채택된 바 있다.

김범석 쿠팡 대표.

그러나 국정감사 직전 김범석 대표는 증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 대표 출석을 요구한 한 여당 중진의원이 막판에 출석 요구를 철회했기 때문이다.

의원 1인당 일반증인을 3명 이상 부르지 말라는 당 지도부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이 의원실은 설명했다. 또한 쿠팡이 갑질 논란과 관련해 홈페이지에 공지사항 형태로 사과문을 올린 점도 참고했다고 밝혔다.

쿠팡이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사항. 쿠팡은 두 줄 짜리 사과문을 올리고 김범석 대표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피해갔다.

쿠팡은 지난 19일 홈페이지 '쿠팡소식'란에 '상생과 동반 성장을 위한 다짐'이라는 제목으로 공지문을 올렸다. 그러나 이는 두 줄짜리 짧은 글로, 국회에서 지적한 갑질 논란이 어떤 내용인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지난해에도 각종 갑질 논란으로 인해 국감 증인에 채택된 바 있지만, 농구를 하다 다리를 다쳤다며 증인 출석을 피한 바 있다.

오픈마켓 옥션과 G마켓을 운영하는 변광윤 이베이코리아 대표이사도 마찬가지로 국감 직전 증인 출석을 면했다. 변 대표는 오픈마켓에서 판매된 위조상품의 39%가 판매와 관련된 질의를 받을 예정이었다.

반면 홈플러스는 8년 연속으로 국정감사장에 출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김상현 홈플러스 대표이사.

김상현 홈플러스 대표이사는 납품업자에 대한 부당 감액과 반품 등 갑질 논란과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했다. 동반성장지수 꼴찌, 공정위 시정조치를 무시하며 불공정행위를 일삼다 고발 조치를 받은 건 등에 대해 지적을 받았다.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은 홈플러스에 대해 "11년부터 13년까지 3년 연속, 15년에도 대형마트 3사 중 유일하게 동반성장지수 꼴찌 등급을 받았다"며, "올해는 부당반품, 인건비 전가행위, 시정조치 불이행 등으로 공정위로부터 220억원이 넘는 과징금과 함께 검찰에 고발까지 됐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이로서 홈플러스는 8년 연속 국정감사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출석하게 됐다"며, "(홈플러스는)동반성장 의지 자체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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