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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몽드드, '세균 물티슈' 또 거짓말

안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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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안지혜 기자]


< 앵커멘트 >
최근 몽드드사가 판매한 아기물티슈에서 기준치를 훌쩍 넘는 세균이 발견됐다고 전해드렸었는데요. 애초 본사가 해명한 것과 달리 다른 제품군에서도 추가적인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안지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8일, 몽드드사가 판매한 아기물티슈에서 기준치의 4,000배를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문제가 된 제품은 6월 24일 제조된 '오리지널 엠보싱'라인.

몽드드는 해당 제품에 대한 리콜을 실시하며 다른 제품군의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다고 공식 안내문을 올렸습니다.

이 덕분인지 소비자원 발표 이후에도 오픈마켓에서 몽드드 물티슈의 매출은 30% 남짓 빠지는 것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다른 제품에는 이상이 없다던 본사의 설명은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MTN 확인결과, 식약처는 최근 몽드드사의 '스파클링' 라인 제품에서도 기준치의 1,000배에 달하는 세균을 확인했습니다.

문제는 식약처의 이번 검사가 소비자 민원이 들어온 한 가지 제품에 대해서만 진행됐다는 점입니다.

[전화인터뷰] 식약처 관계자
"민원으로 들어온 내용은, 휴지를 쓰려다 보니까 곰팡이도 나있고 냄새도 나고 그래서..."

다른 날짜에 제조된 다른 제품군까지 모두 회수해 조사한다면 오염된 제품의 범위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본사 게시판에는 제품에서 쉰내가 난다는 민원이 속속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덕환 / 서강대 화학과 교수
"썩는 것의 초기단계를 우리 말로 쉰다고 그러죠. 물티슈에 보존제가 들어있지 않으면 개봉 후 바로 썩는 과정이 시작됩니다. 물티슈를 구입해서 개봉했는데 쉰내가 난다 하면 이건 잘못된 제품이고요."

하지만 몽드드 측은 지난 22일 식약처의 발표에도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지방식약청은 이에 대해 "이번 건과 관련해 아직 몽드드 제품에 대한 전수조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안지혜입니다. (why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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