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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감]65세이상 택시운전자 '5명중 1명'

윤영일 의원 "고령운전자에 대한 정기 적성검사 등 필요"
문정우 기자

서울 김포공항 택시승강장. (뉴스1제공)

[머니투데이방송 MTN 문정우 기자] 우리나라 택시기사 5명중 1명이 65세 이상 고령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이 제출받은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 등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단의 운수종사자관리시스템상 등록된 65세 이상 택시운전자는 전체(28만1,521명)의 19.5%인 5만4,802명으로 확인됐다.

65세 이상의 택시운전자 비율는 부산이 25.2%(6,587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시·도 가운데 택시운전자가 제일 많은 서울(25.0%, 2만1,614명)을 비롯해 대구(24.6%, 3,690명), 대전(20.3%, 2,00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의 택시운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65세 이상 택시운전자는 2011년 전체의 10.9%(3만1,478명)에서 2012년 12.9%(3만7,355명), 2013년 15.1%(4만3,390명), 2014년 17.2%(4만8,969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19.5%(5만4,802명)로 5년새 2만3,000여명이 증가했다.

이런 택시운전자 고령화 추세에 65세 이상 택시운전자 교통사고는 2011년 2,113건에서 지난해 3,540건으로 67.5% 늘었다. 이에 정부는 75세 이상 운전자의 적성검사 주기를 2018년부터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을 담은 노인 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65세 이상 버스기사는 자격검사를 3년에 한 번, 70세 이상은 해마다 실시하도록 제도를 변경했다. 하지만 택시업계 등이 재산권 침해를 근거로 반발하고 있어 택시운전자에 대해서는 이를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

윤영일 의원은 "사회 전체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만큼 고령 택시운전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 차원의 고령 택시운전자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문정우 기자 (mj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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