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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에 삼성전자 시총 21조원 증발..코스피-환율 '휘청'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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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 앵커멘트 >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여파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오늘 8% 이상 하락했습니다. 미국 투자은행인 리먼 브러더스 파산 직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대폭락했던 2008년 10월 이후 약 8년 만에 최대하락률인데요. 우선주를 포함해 이날 하루에만 21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습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급락하자 증시와 환율시장까지 크게 흔들렸습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주만 해도 사상 최고가 랠리를 이어가던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이라는 초대형 악재에 속수무책 급락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전 거래일보다 13만 5,000원(8.04%) 내린 154만 5,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하루 하락금액으로는 역대 최대이며, 하락률로는 2008년 10월 이후 약 8년에 가장 큽니다.

우선주를 포함해 오늘 하루에만 시가총액이 21억원 증발했고, 어제 증발분까지 더하면 25조원에 가까운 천문학적인 주식가치가 허공으로 사라진 겁니다.

외국인이 무려 19만 9,200주, 금액으로는 3,160억원을 팔아 치웠습니다.

반면,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애플과 LG전자는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날밤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의 주가는 1.75% 오른 116.6달러에 마감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점에 올라섰습니다.

3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LG전자도 이틀 연속 5% 급등세를 이어가며 5만3,500원에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가파른 조정에 코스피지수는 24.89포인트(1.21%) 내린 2,031.93으로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를 대거 판 외국인이 지수선물시장에서도 1만1,500계약을 순매도하며 추가적인 하락에 대비하는 전략을 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1108.4원)보다 12.0원이나 오른 1,120.4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 주식매도와 함께 수출 메이저 삼성전자에 메가톤급 악재가 발생한 만큼 향후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전선에도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진 탓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허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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