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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구조조정안 발표 D-5…빅2 체제로 바뀔까?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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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염현석 기자]
< 앵커멘트 >
정부가 다음주 월요일(31일) 조선업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합니다. 현재 빅 3 체제를 빅 2로 줄여야 한다는 맥킨지의 진단이 반영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됩니다. 빅2에 포함되기 위해 조선 3사는 구조조정의 고삐를 더욱 죌 것으로 보입니다. 염현석 기자입니다.

<조선노동조합연대 등 관계자들이 25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조선산업 구조조정저지와 하청노동자 고용보장을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리포트 >
다음주 월요일 정부가 발표하는 조선업 구조조정 방안의 최대 관심사는 현재 빅3 체제를 빅2로 재편할 지 여부입니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가 국내 조선업 현황을 진단한 결과,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대형 조선업체가 3곳일 필요가 없다고 진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가 이 진단을 중요 참고자료로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힌 만큼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 3는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는 빅 3 중 누구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

올해 목표량 가운데 현대중공업은 32%,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수주 목표의 20%를 달성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겨우 11% 달성에 그쳤습니다.

하반기 들어 수주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만 빅 3의 올해 수주 목표량이 예년의 절반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수주 상황은 예상보다 심각합니다.

이 때문에 조선 3는 '생존'을 위해 재무구조 개선 성과를 보이기 위해 구조조정 수위를 더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빅 3가 지금까지 진행한 구조조정의 효과가 3분기 실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점입니다.

고강도 구조조정 탓에 비용을 크게 줄어 조선 빅 3는 모두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제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수단이 현재로선 '불황형 흑자'를 내는 방법밖에 없다는 점. 결국 구조조정을 더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희망퇴직 신청자가 목표의 절반에 그치자 신청기간을 연장했고 현대중공업은 알짜 자산인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마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빅 2 체제로의 전환이란 큰 흐름을 막기에는 사실상 남은 시간이 없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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