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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돌린 시멘트업계, 물량공급 차질 우려는 '여전'

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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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 앵커멘트 >
철도파업이 한달 넘게 장기전으로 접어들면서 시멘트업계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이달부터 30% 수준으로 감축예정이었던 화물열차 운행률이 40%대로 유지되면서 한시름 놓았지만 최대 성수기에 공급 차질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합니다. 박수연 기잡니다.


< 리포트 >
어제(1일) 한국철도공사는 이번달부터 30%로 감축 예정이었던 화물열차 운행률을 40%대로 유지키로 결정했습니다.

철도파업이 장기전에 접어들면서 수출입 컨테이너와 산업 원자재 수송 차질을 우려하는 고객사의 의견을 반영한 겁니다.

이에 따라 화물운송의 대부분을 철도에 의존하는 시멘트업계는 어느정도 숨통이 틔였지만, 1년중 최대 성수기인 3~4분기에 파업이 발생하면서 공급 차질을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입니다.

파업시작 후 약 1달 동안 수송 미판매 손실금액과 대체수송운임 증가 등으로 시멘트 업계의 피해규모는 약 30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시멘트의 철도수송 차질 물량은 누계 40만 톤을 넘어섰습니다.

[전화인터뷰]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
"현행 화물열차 운행률을 계속 유지해서 다행이기는 한데 수도권에 있는 철도기지의 사일로에 있는 재고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시멘트업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고요."

육로대체수송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하루 1만~1만 5천톤의 출하차질이 발생하고 있고 부자재 수송도 거의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내륙 지방에 시멘트 공장을 보유해 절반 넘는 비중을 철도에 의존해야 하는 내륙사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전화인터뷰] 한일시멘트 관계자
"저희는 철도운송 (의존도) 자체가 해안사보다는 (높은 편이예요). 철도파업한 이후부터 운송에 차질을 빚어왔었고 그렇게 되면서 많이 어려워진거죠."

업계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행지역에 상관없이 수요가 많은 수도권 지역에도 기관사 투입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완화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파업 장기화에 따른 시멘트업계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건설과 레미콘 업계까지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수연(tout@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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