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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지배구조 격랑] 신한금융, 세대교체냐 안정적 승계냐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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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권순우 기자]


< 앵커멘트 >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초까지 시중은행들의 지배구조가 큰 변화의 소용돌이에 들어가게 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은 격랑이 예고된 주요 은행들의 지배구조 변화 움직임을 시리즈로 진단합니다. 먼저 리딩뱅크인 신한금융 편입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고민은 안정적인 경영 승계 더불어 세대 교체 과제입니다.

신한금융은 수년째 리딩뱅크 자리를 고수하고 있지만 2007년 LG카드 인수 후 특별한 외형 확장이 없어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조용병 행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저금리라는 열악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내실 다지기에 성공했습니다.

조 행장은 올해 들어 스마트워킹 센터, 자율출퇴근제 등을 도입하며 젊은 신한 문화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위성호 사장은 과거 LG카드 고객이 그대로 이어지면서 중장년층 비중이 높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천억원을 빅데이터, AI 등에 투자하며 세대 교체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투톱'의 앞을 가로막는 것은 과거 신한사태의 트라우마입니다.

한동우 회장은 신한사태를 거치며 장기집권의 폐해를 가장 뼈저리게 느꼈고, 본인도 3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공연하게 내비쳤습니다.

그런데 조용병, 위성호의 경우 각각 만 59세, 58세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면 3연임, 10년 장기집권이 가능합니다.

신한금융 주변에서는 한동우 회장이 후계자의 장기 집권을 견제하기 위해 신한금융의 전직 CEO를 내년 회장으로 깜짝 발탁할 가능성도 점칩니다.

이 경우 신한사태 당시 균형을 지켰던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과 권점주 전 신한생명 부회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동우 회장은 올해 초 감독당국과의 갈등을 빚으면서까지 임기가 만료된 남궁훈 이사회의장을 기타비상무이사, 회장후보추천위원회 멤버로 남겨뒀습니다.

또 재일교포 주주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신한사태와 관련이 있다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이정일, 이흔야씨를 사외이사로 임명했습니다.

후임 인선에 주도권을 확실히 잡기 위한 조치입니다.

늦어도 내년 1월에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야 하는 한동우 회장의 결단의 시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soonwo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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