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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Q리모델링2]⑦ '지긋지긋 박스피의 대안' 한국형 IB에 거는 기대

김예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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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통합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까지 하면 올 연말까지 자기자본 3조원이 넘는 대형 증권사가 5곳이 됩니다. 자본력이 커진 한국형 IB들이 새로운 수익구조를 만들어갈 총알을 장전하고 있는데요. 수수료에 의존했던 기존 모델을 탈피할 수 있을까요. CQ리모델링2부의 일곱번째 순서, 한국형 IB의 미래에 대해 김예람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자기자본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설 증권사는 연말까지 5곳. 통합 미래에셋대우가 6조7,000억원, NH투자증권이 4조5천억원,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합쳐지는 통합KB증권의 단순 합산 자기자본은 3조9500억원입니다. 최근 삼성증권은 자사주를 삼성생명에 매각하며 자기자본이 3조8천억원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다음으로 한국투자증권이 3조2천억원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증권사들은 '개인'을 중심으로 한 위탁영업 수수료가 수익모델의 공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증시가 8년 째 요지부동 박스권에 갇히면서 브로커리지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됐고, '한국형 IB'가 증권산업의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금융당국부터 증권사의 대형화에 당근을 주고나섰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미 2011년 대형 증권사에 프라임 브로커리지, 기업여신, 헤지펀드 운용과 판매, IB 활성화 등 신사업을 과점 형태로 열어줬습니다.

지난 8월에는 자기자본 3조원, 4조원, 8조원 등 자본력에 따라 신사업을 또 다시 차별적으로 허가해줍니다.

이에 호응해 한국형 IB들은 리스크 관리감독을 강화하면서 기업 신용대출, 자기자본투자 등 자신의 역량에 맞는 IB업무를 속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박사
"(증권사들이) 기본적으로는 에이전트로서 수수료를 받는데, 딜을 완성시키거나 완성을 촉진시킬 때는 증권사가 리스크 테이킹(위험부담)을 해야 효율적일 때가 있어요."

지역적으로 볼때 성장성이 높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인터뷰] 신환종 / NH투자증권 연구원
"우리가 국내에서는 대형IB라고 얘기를 하지만 전 세계 시장에서는 작은 IB일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특화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아직 덜 발달된 금융시장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거나 채권이나 주식시장 같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오랜 노하우를 지닌 글로벌 IB들 조차 기존의 수익모델을 탈피해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몸부림치고 있는데요. 이제 후발주자인 한국형 IB들도 자신만의 특화된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예람(yeahram@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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