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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발 구조조정…'협력업체'는 고사 직전

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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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 앵커멘트 >
대기업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중소 협력업체의 경영난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달 초 중소기업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분위기는 더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인천 부평에 위치한 한 대기업 협력업체.

두달전에 받아야 할 거래대금이 연체돼 당장 자금난에 부딪히면서 경영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인터뷰] 대기업 협력업체 대표
"대금 약 5억 원을 못 받았고요. 채권을 못 받는 것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몸으로 체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렵고 힘든 상황입니다."

현대차 파업, 대규모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등으로 협력업체들의 경영난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현대차 노조 파업으로 협력업체들의 생산설비 가동률은 파업 전보다 20%포인트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선업 구조조정에 관련 협력업체들도 줄도산을 하고 있는 상황.

다음달에는 금융감독원이 중소기업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공개하면서 적자기업이 대거 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은 200여곳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9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중소기업계는 대기업 중심의 성장방식이 이미 한계에 다다른만큼 조선업 등 부실 대기업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대기업의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로 인한 대중소기업간의 임금격차도 줄여나가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지난 2003년 65.8% 수준이던 중소기업 근로자의 대기업 근로자 임금비율은 올해 5월 현재 61.6%까지 떨어졌습니다.

[전화인터뷰] 김경만 /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대기업이 임금인상 등을 통해 과실을 가져가고 협력중소기업에게는 납품단가 인하 등이 강해지면서 대중소기업간의 임금격차가 더 심해지지 않았나.

내수가 위축되고 대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중소기업들의 이중고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수연(tout@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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