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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헤지펀드 리스크 점검기관 선정..탄력 받을까

헤지펀드 투자위험 점검 기관에 영국계 올본 선정
이충우 기자

국민연금이 올해 처음으로 헤지펀드 출자에 나선 가운데 투자 리스크를 점검할 자문기관으로 영국계 금융자문기관인 올번(Albourne)을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달중순 내부회의를 거쳐 헤지펀드 운영위험 점검자문용역 기관으로 올본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올본은 헤지펀드를 비롯해 대체투자 분야에 특화된 컨설팅 회사로 영국과 미국, 독일, 홍콩, 싱가폴 등에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업체다.

앞서 진행된 입찰에는 머서(Mercer)와 타워스왓슨(Towers Watson), 딜로이트(Deloitte) 등이 뛰어들었다. 차순위협상자, 평가 2위는 헤지펀드 자문기구인 아크시아(Aksia)였다. 올본에는 1년에 100만달러씩 4년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위험점검기관은 ODD(Operation due diligence)업무를 수행한다. 헤지펀드 투자에 다른 자산군보다 상대적으로 더 리스크가 따르는만큼 글로벌 컨설턴트업체를 별도로 선정해 헤지펀드 운영에 대한 위험점검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앞서 국민연금이 올해 처음으로 헤지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때 머서(Mercer)를 자문기관으로 뽑아 선정평가에 대한 자문을 받았다면, 이번에 선정한 올본은 이미 헤지펀드 운용사에 대한 사후관리 하는 차원으로 볼 수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7월 헤지펀드 투자를 위한 재간접펀드 우선협상대상자로 블랙록(Black Rock)과 그로브너(Grosvenor) 2곳을 선정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올해안에 이들 2곳에 각각 미화 5억 달러 정도의 자금을 순차적 나눠 맡길 방침이었지만 당초 계획보다 속도가 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투자리스크 점검 기관선정이 마무리되면서 헤지펀드 투자활성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올해 헤지펀드 투자에 할당된 1조원은 내년말 예상되는 567조원의 0.2%에 해당된다. 지난해 헤지펀드 투자를 결정할 때 직접 투자하는 대신 재간접 펀드에 자금을 맡기기로 하면서 전체 운용기금 중 0.5% 범위안에서 투자가가능하게 했다. 하지만 투자 첫 해라는 점을 고려해 실제 투자비중은 0.2%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추가로 헤지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투자에 나서야하는데 위험점검기관 선정 효과를 보고 투자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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