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손문기 식약처장 "식·의약품 안전관리 최선…국민행복 위한 길 만들겠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올해도 열정적인 자세로 식품과 의약품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국민 행복을 위한 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 처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저출산·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식품과 의료제품에 대한 소비 패턴이 바뀌고 있고 안전에 대한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따라서 이러한 환경 변화에 직면해 새해에는 국민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정교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그는 "식품과 의료제품분야에서 위해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국민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국민 안전망을 더욱 튼튼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식품 유통기한 위·변조 등 고의성이 명백한 위반행위는 한번만 어기더라도 시장에서 퇴출시킬 수 있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를 확대 시행키로 했다.

또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 유통과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마약류 취급내역 보고 의무 대상을 의료용 마약부터 마약류 취급자 전체로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문신용 염료, 세척제 등 인체에 직접 적용하는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손 처장은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급식을 할 수 있도록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설치를 확대하고, 음식점의 위생수준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는 음식점 위생등급제를 시행하여 안전한 급식‧외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사업의 지급 대상을 사망보상금·장애보상금·장례비에서 진료비까지로 확대하고, 희귀난치질환 치료제가 신속하게 개발돼 공급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손 처장은 이 밖에 "국민 개인 특성을 고려한 맞춤 정보 제공으로 국민 소통망이 더욱 원활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식품 안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도록 식품영양성분 정보, 생애주기별 영양‧식생활정보 등을 식품안전정보포털에 통합해 안정적인 '영양정보 플랫폼'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국민들이 원하는 우수한 식품과 의료제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국민 지원망을 더욱 촘촘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식약처는 이를 위해 유전자교정 기술, 재활로봇 등 새로운 과학 기술이 적용된 의료제품에 대해 선제적인 허가·심사 방안을 마련하고, '의약품 수출 지원 정보방', '바이오 IT 플랫폼', '의료기기 통합정보 BANK'를 통해 주요 수출국 관련 인허가 정보 등의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