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초심 돌아가 온리원(Only One)으로"

[머니투데이방송 MTN 안지혜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2017년 정유년 경영방침을 '처음처럼(Back To Basics)'으로 정하고,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서경배 회장은 2일 열린 시무식에서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창업정신을 되새기자"면서, "'오뚝이 정신'과 혁신의 DNA를 바탕으로 기본을 충실히 다지면 불확실한 경영 환경도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특히 "제품만 잘 만들면 팔리던 '양의 시대', 기술이 담긴 '상품'이 돼야 팔리던 '질의 시대'를 넘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명품'만이 팔는 '격(格)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며, "아모레퍼시픽만의 아시안 뷰티로 품격 있는 가치를 선보이는 뷰티 기업으로 나아가자"라고 말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확산, 디지털 역량 제고, 리테일 고도화, 브랜드 특이성 강화, 고단수경영 혁신, 품질 혁신과 지속 성장 고도화 등을 중점 추진 전략으로 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화권, 아세안, 북미 등 3대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중동, 서유럽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본격적으로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또 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중심 커머스를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역량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직영몰 중심으로 e커머스를 강화하여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빅데이터에 기반해 점포 네트워크 최적화에 나선다.

더불어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 등 신규 고객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브랜드별 쿠션 차별화 전략을 토대로 글로벌 고객 대응에 집중한다.

이밖에도 아모레퍼시픽은 협력사, 가맹주 등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동반성장 프로그램과 글로벌∙브랜드 차원의 CSR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안지혜 기자 (whys@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