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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명섭 대표 "'여기어때', 종합 숙박 플랫폼으로 성장"

"올해 흑자 전환 기대… 매출 900억·영업익 100억 달성 목표"
박수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고객이 숙소 예약을 가장 편하게 할 수 있는 온라인 환경을 만드는 일에 가장 주력할 것입니다. 넓게는 숙박업 유형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 숙박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심명섭 위드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최근 서울 구로구 가산디지털단지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부터는 3만개의 숙소정보를 담은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숙소 큐레이션 기능 등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되면서 동시에 검증된 숙박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숙박앱 '여기어때'는 지난 2014년 서비스를 출시하고 약 2년만에 숙박 O2O 업계 선두로 올라섰다. 현재 월 예약 거래액은 약 150억원, 월 매출은 30억원 수준이다. 유료 숙박 제휴점 규모와 월간 이용자수 그리고 예약 거래액 시장은 전체 점유율 60%가 넘는다.


특히 지난해 12월 객실 예약 거래액은 18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배 성장했다. 사업 시작과 함께 만 2년동안 수수료와 광고비의 '무료화' 정책을 통해 사용자를 확보하고 공격적인 광고와 마케팅으로 인지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심 대표는 올해를 '숙박 O2O 3.0' 시대로 잡았다. '광고와 검색(1.0)', '예약(2.0)' 시대를 거쳐 '종합숙박(3.0)'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호텔부터 리조트, 펜션, 캠핑·글램핑까지 다양한 유형의 숙박시설을 통합된 앱에서 서비스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3만개에 달하는 숙박정보, 실시간 예약 가능한 약 1만개의 제휴점을 통해 이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VR, IoT, AI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숙박 시장에 결합한 '스테이테크(StayTech)'를 표방하고 있다. 숙소 큐레이션이 고도화되면 고객의 숙소 선택 효율성이 오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봇 컨시어지와 숙소추천 등 챗봇 서비스를 오는 2월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360도 VR(가상현실) 객실정보를 통해 최적화된 숙소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연내 국내 최초로 '숙소별 등급제'도 선보일 계획이다. 일종의 '숙박업 미쉐린가이드'를 표방했다. 심 대표는 "3만개 모텔 중 최상위급만을 선정해 고객에게 추천해주는 시스템을 통해 모텔 산업 전반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프로젝트를 구상중이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숙박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지난해 말 오픈한 'HOTEL여기어때' 잠실 1호점을 시작으로 향후 3년내 200개 가맹점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모텔 기준을 제시하고 현장에서의 고객 경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심 대표는 "숙박의 프랜차이즈화는 필연적"이라며 "단순한 매출 증가 차원이 아니라 낙후된 모텔의 모습을 현대화시키고 미래지향적인 모델을 제시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약 100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지난해 실적에 대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마케팅과 운영비용 등의 지출로 이익은 내지 못했지만 향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매출액은 900억원, 영업이익도 최소 100억원으로 잡았다. 온라인 수익을 포함해 가맹점 매출 역시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업 인수나, 다양한 방면에서의 투자 가능성도 열려 있다. 심 대표는 "모텔을 넘어서서 전체 숙박을 아우르는 O2O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최소 2~3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객에게 집중하고 수요자를 중심으로 하되, 영역의 한계에 갖히지 않고 미래를 키워가는 종합 숙박업체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수연 기자 (tou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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