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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Q&A] 이재용 부회장 구속될까...구치소서 운명의 밤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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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앵커멘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이르면 오늘 밤 결론납니다. 이 부회장은 서울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삼성그룹 총수의 사상 첫 구속 사례가 나올 지, 조정현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 이재용 부회장이 법원에서 피의자 심문을 받았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했죠?

기자> 이 부회장은 오전 10시반 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습니다.

심문은 보통 두세 시간이면 끝나는 데 이 부회장 경우엔 이례적으로 4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이 부회장은 심문을 마치고 2시 15분 쯤 수사관들과 함께 판사가 지정한 장소인 의왕 서울구치소로 향했습니다.

여기서 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앵커> 이 부회장에겐 말 그대로 '운명의 밤'입니다. 취재진들과 마주했을 때도 긴장한 분위기가 역력했죠?

기자> 이 부회장은 "국민들께 송구스럽다"고 짤막하게 심경를 밝혔던 지난 특검 소환 당시와는 달리 오늘은 일절 입을 떼지 않았습니다.

표정도 훨씬 긴장감이 감돌았는데 '벼랑 끝' 상황임을 나타냈습니다.

영장 실질심사 전 법원 현장 영상, 보시겠습니다.

[녹취]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청문회에서 거짓 증언 하셨습니까? 최순실 씨 자금 직접 승인 하셨습니까? 최순실 씨 처음 언제 아셨습니까? 영장 청구됐는데 심경 한 말씀 해주십시오.)..."

앵커> 법원의 고민도 깊을 것 같은데, 결과는 언제쯤으로 예상되나요?

기자> 워낙 중대한 사안인 만큼 빨라야 오늘 늦은 밤 이후에나 영장 발부 여부가 드러날 것 같습니다.

내일 새벽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장 청구가 기각되면 이 부회장은 귀가하지만, 반대라면 곧바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됩니다.

후자의 경우가 현실화되면, 이병철, 이건희 회장, 이재용 부회장에 이르기까지 역대 삼성그룹 총수 가운데 사상 초유의 구속 사태입니다.

앵커> 삼성그룹 입장에선 어떻게든 구속만은 막기 위해 사활을 걸었을 것 같습니다. 삼성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영장 실질심사에서도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놓고 특검과 삼성, 양 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특검은 430억원 대의 뇌물을 준 과정에 이 부회장이 깊숙히 개입했고 이득의 상당 부분을 취한 만큼, 신병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삼성 측은 부정한 청탁을 하지 않았고 대가를 바라고 자금을 지원한 적도 없다며 뇌물혐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법적 대응과는 별개로 삼성그룹은 말 그대로 초비상입니다.

이건희 회장이 2년 반 넘도록 와병 중인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은 상상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특히 이 부회장에 이어 그룹을 총괄해야 할 미래전략실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 등도 특검 수사 대상인 만큼 수뇌부 집단 공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가 몇 시간 안으로 결론 날 텐데, 이제 다른 대기업에 대한 특검 수사도 본격화되겠군요?

기자> 네, 특검은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 발부 여부와 관계 없이 다른 기업들의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금 출연 기업이 모두 53개인데, 특검은 이 가운데 총수의 사면과 사업 현안 등의 민원 정황이 의심되는 SK와 롯데, CJ그룹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재용 부회장 구속 여부를 포함해서, 당분간 긴급한 소식들이 줄을 잇겠군요. 소식 계속 전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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