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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공정위, '택배운임 담합 의혹' 롯데·CJ대한통운·한진 조사 착수

최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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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소라 기자]


[앵커멘트]
롯데로지스틱스와 CJ대한통운, 한진 등 대형 택배업체들이 운임을 담합한 정황이 포착돼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택배업체들은 출혈경쟁을 막자는 취지로 모여 사실상 운임을 담합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소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공정거래위원회 카르텔총괄과가 택배업체들의 운임 단가 담합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취재 결과, 공정위 카르텔총괄과 조사관 6명은 3명씩 팀을 이뤄 지난 11일 택배업체들의 이익단체인 한국통합물류협회와 롯데로지스틱스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다음날엔 CJ대한통운과 한진에 현장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공정위의 현장 조사는 업체별로 5시간 가량 진행됐고, 조사관들은 고위 임원들을 대면 조사한 것은 물론 컴퓨터를 조사하고 회의 자료와 각 업체별 기준 운임표 등을 압수했습니다.

택배업체들은 서로 담합을 통해 일단 운임을 더 인하하지 않고 추후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협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세 업체는 택배 시장의 70% 가량을 점유하고 있어 담합여부에 따라 시장 전체 운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공정위는 확보한 자료 가운데 '저단가 출혈경쟁 지양하자'는 내용의 회의자료를 통해 업체들이 운임단가를 담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택배운임은 업체들의 출혈경쟁때문에 최근 5년 동안 운임이 9% 가까이 하락하며 역대 최저인 2,318원을 기록했습니다.

업체들은 운임 담합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택배업계 고위 관계자(음성변조)
"실질적으로 담합했거나 한 사실도 없고, (회의를) 했다 그래도 담합의 결과가 나타난 바도 없고, 회의 자료로 저단가 출혈경쟁 써 놓은게 있어요. 근데 그건 회의자료일 뿐이지."

대형 택배업체들의 운임 담함 여부에 대한 공정위 조사결과는 다음달 말 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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