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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면세점 '배송사고' 급증...우후죽순 면세점의 이면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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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앵커멘트]
해외여행을 앞두고 부푼 마음으로 면세점에서 쇼핑을 했는데, 정작 출국 때 면세품을 받지 못한다면 어떨까요? 면세품 미인도 즉, '배송 사고'가 매우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국가 신인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문제여서 관리감독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대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성수기만 되면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인천공항 면세품 인도장.

해외로 향하는 내국인과 한국 여행을 마치고 떠나는 외국인, 그리고 이들이 버린 포장지 등이 한 데 엉켜 있습니다.

그나마 구입한 면세품을 제대로 받을 수만 있다면 다행.

지난해 국내 면세점들의 상품 미인도 즉, 배송 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TN이 입수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면세품 미인도 건수는 32만 1,637건에 달했습니다. 1년 전보다 두배 가까이(1.87배)급증한 것입니다. 3년 전에 비해서는 5.4배나 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전체 면세품 가운데 배송사고가 난 비율도 2013년 0.84%에서 2016년 1.2%로 높아졌습니다. 판매된 면세품 1,000개 가운데 12개 정도는 고객에게 전달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관광객이 늘어나며 면세점 시장 자체가 확대된 영향이 크지만, 면세점 특허가 남발되면서 후발 사업자들에 의해 전반적인 물류관리 역량이 악화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전화인터뷰]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렇게 되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쇼핑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되거든요. 관세당국에서 이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출국할 수 있도록 인도장 확충, 이런 통관편의 제공과 배송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면세품 배송사고 건수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주무부처인 관세청은 면세점 특허심사 때 '보세화물 관리 역량'을 중요하게 심사하면서도, 정작 실제 배송사고에는 무관심하다는 지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robin@mtn.co.kr)

(편집:오찬이, CG:박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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