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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뜨거운 '중금리 대전'…승자는 저축은행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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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수현 기자]
[앵커멘트]
지난해 금융권에선 중등급 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을 앞다퉈 내놨는데요. 중신용자 대출 비중이 늘어난 건 저축은행 업권이 유일했습니다. 중신용자 시장을 선점했던 카드사들은 저축은행에 자리를 내줬습니다. 이수현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사내용]
은행과 카드사 등 전 금융권에서 중금리 대출에 집중했던 지난해.

하지만 실제로 전체 대출자 가운데 중금리 대출의 대상인 중신용자 비중이 늘어난 건 저축은행 뿐이었습니다.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저축은행 업권의 5~6등급 신용자에 대한 대출 비중은 42%로, 전년 11월에 비해 5%포인트나 늘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은행과 카드사, 캐피탈, 보험사에선 5~6등급 신용자에 대한 대출 비중이 일제히 줄었습니다.

금융사들이 지난해 중금리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놨지만, 대출 심사를 강화하면서 상품이 유명무실해지거나, 우량한 등급의 고객에게만 혜택이 돌아간 겁니다.

특히 카드사는 지난 2015년 11월 기준 중신용자에 대출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저축은행과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카드사 관계자는 "가계부채 위험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신용자 대출이 축소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저축은행들은 중금리 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하면서 카드론의 주요 고객층인 5~6등급의 중신용자들을 다수 흡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 인터뷰]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
"금융당국의 중금리 대출 활성화 정책에도 부응하고, 우량 고객 확보를 위해서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중금리 대출이 적극 취급되면서 그 규모가 확대됐고요."

올 상반기 본격 출범하는 인터넷 전문은행 역시 중금리 대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향후 중신용자에 대한 경쟁은 심화될 전망입니다.

다만 금리 인상이 본격화될 경우 빠르게 중신용자 대출을 늘린 저축은행의 부실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입니다.(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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