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단독]내일부터 시멘트 철도 운임 8.9% 인상…업계 부담 현실화

박수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내달(2월1일)부터 시멘트를 실은 철도 화물 운임이 8.9% 인상된다.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에 따르면 코레일은 2월1일부터 시멘트 철도 화물 운임을 8.9% 올리겠다는 공문을 시멘트 업계에 전달하고 이같은 인상안을 실시할 계획이다.

위험물인 황산(2.8%), 비료(5.3%), 프로필렌(1.7%) 등의 화물운임은 지난 1월1일자로 최대 5%대까지 인상됐고, 오는 2월1일부터는 시멘트와 무연탄 화물운임도 8.9% 인상된다.


시멘트 운임 인상안은 당초 1월1일부로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업계 반발 등으로 인해 잠시 보류됐다가 내부 협의를 거쳐 내달부터 다시 시행된다.


이에 따라 시스템의 대부분을 철도운송에 의존하는 시멘트업계의 비용 부담이 현실화됐다. 지난해 철도 파업 여파로 한차례 손실을 입은 상황이어서 업계 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업계는 지난해 72여일간의 철도 파업 여파로 약 712억원, 86만톤의 시멘트 공급 차질을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또 이번 인상안이 결정될 경우 업계는 연간 1400억원의 기존 운임에 약 124억원 정도의 추가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멘트업계는 그간 파업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철도운송 요금을 인하해줄 것을 꾸준히 촉구해왔다. '필수유지업무제도'에 시멘트를 포함해 운송률 60% 이상을 유지하고 철도운송 요금 할인 등의 혜택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상안 역시 코레일측이 업계에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며 "화물운송이 비수익노선이라는 구조적 측면에서 운임을 인상해도 업계에서는 어떤 입장도 취할 수 없는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수연 기자 (tout@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