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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호 바른컴퍼니 대표 "해외 진출·신사업 강화…불황 극복"

청첩장 업계 1위 바른컴퍼니…"올해 매출 200억원대 달성"
박수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국내에서는 온라인 청첩장 비중이 늘어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여전히 종이 청첩장을 많이 선호하는 편입니다. 해외시장에 진출한지 15~16년이 됐는데 올해부터는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도 영역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윤영호 바른컴퍼니 사장은 최근 경기도 파주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존에 진출해 있는 중국, 호주, 일본 영국 뿐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인도, 동유럽 등과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하면서 단계적으로 시장을 확장해나가고 있다"며 "현재 절반 정도인 해외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970년 설립된 바른손카드가 전신인 바른컴퍼니는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는 국내 청첩장 1위 업체다. 창업주 박영춘 회장의 삼남 박정식 부회장이 회사를 총괄하고 있고 지난 2014년 전문경영인으로 취임한 윤 대표가 회사 운영 전반을 맡고 있다.

회사의 청첩장 브랜드는 총 4개다. 중고가 브랜드의 '프리미엄 페이퍼' 유니크한 브랜드의 '더카드', 대중적으로 쓰이는 '바른손카드', 실용성과 가성비를 중점적으로 하는 '비핸즈카드' 등이다. 레이저커팅 기술 등을 통한 레이저카드, 에세이와 일러스트 작가, 플라워 브랜드와 협업해 만든 테마 카드 등 라인업도 다양하다. 앞으로는 종류를 다양화해 고객의 수요와 니즈에 맞춰갈 계획이다.

윤 대표는 "회신카드, 네임카드 등 패키지로 구성한 프리미엄 라인을 강화하고 실속형 카드를 보완하는 등 스펙트럼을 넓혀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품질을 고객에게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청첩장 시장은 웨딩산업 축소와 온라인 강화로 사실상 정체 상태다. 지난해 웨딩시장 규모는 약 15% 감소했고, 젊은 신혼 부부들은 모바일을 비롯한 온라인 청첩장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일회성 고객이 주인 산업 특성상 지속적인 투자와 마케팅 없이는 유지하기 힘든 구조로 진입장벽은 낮지만 그만큼 도태되기도 쉬운 시장이다.

때문에 회사는 해외로도 적극적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올해 중동, 동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수익성은 좋다. 국내 청첩장이 장당 평균 1200원이라면 해외시장은 4000원을 훌쩍 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윤 대표는 "해외에서는 온라인 청첩장이 아직까지 예의가 없다고 생각하고 지양하는 분위기"라며 "중국의 경우에는 전통을 살리자는 취지의 문화캠페인과 함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고, 호주와 영국 시장의 매출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답례용품, 인테리어 용품 등 신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지난해 답례품 브랜드 '셀레모(CELEMO)'를 론칭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윤 대표는 "결혼하는 분들이 하객들한테 선물하는 답례용품, 새로 집을 꾸미는 인테리어용품들을 함께하는 추세"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회사의 매출은 2014년 200억, 2015년 208억, 2016년 204억 등 매년 2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도 약 200억대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년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선방한 실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회사의 비전은 명확하다. '고객의 행복한 순간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들자'라는 것. 윤 대표는 "산업 자체가 전통군에 속할 뿐더러 인구 감소와 맞물려 있어 불황을 극복해나가는 것이 제일 어려운 과제"라며 "이럴때일수록 직원들이 동기부여해서 시너지를 내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는것이 아니라 정말 가치있고 보람되는 일을 한다고 느끼며 일하면서 더 나은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수연 기자 (tou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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