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TV로 보는 카드뉴스] 호주와 9조원 통화스와프 체결..미·중·일 등 여전히 '안갯속'

이재경 기자

thumbnailstart


1.

한국은행과 호주 중앙은행은 통화스와프 계약을 9조 원/100억 호주 달러, 미국 달러로는 77억 달러 규모로 체결했습니다.

기존의 계약보다는 2배 확대됐고, 만기는 3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통화스와프는 외화유동성 보완을 위해 체결하는 것이어서 이번 계약으로 한국과 호주 사이의 무역도 활성화하고 금융안정도 제고할 수 있게 됩니다.


2.

그동안 우리나라가 체결한 통화스와프는 중국, UAE,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다자협상에 이번 호주까지 합쳐 총 1,220억 달러 수준입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3,740억4천만 달러입니다. 세계 8위 수준입니다.


3.

그러나 안심할 수만은 없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한일 통화 스와프 협상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일본과의 통화스와프는 지난 2015년 2월 중단된 이후 2년이 지난 시점에서 협상마저 멈춰버린 겁니다.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규모는 현재 560억 달러 규모로 우리나라 통화스와프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오는 10월에 만료 되는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 관계로 중국이 불편한 속내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어서 연장이 불확실합니다.

만약 일본과의 협상도 재개되지 않고 중국과의 계약 연장도 불발되면 우리나라의 통화스와프 규모는 1,220억 달러에서 660억 달러로 줄어들게 됩니다.


4.

가장 큰 불안요인은 트럼프 정부의 불확실성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맞물리면 대외개방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외환 유출 등 부작용이 뒤따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통화스와프를 확대할 수 있도록 외교문제를 해소하고 금융시장의 안전판도 강화하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