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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심은경 내세운 모닝 타보니...공간·효율성ㆍ안전성 다잡았네?

방명호 기자

<기아차 올 뉴 모닝./사진제공=기아차>

[머니투데이방송 방명호 기자] 국내에서 대표 경차로는 한국GM의 스파크와 기아차 모닝의 2강 체제다. 두 모델간 치열한 경쟁은 지난해 ‘냉장고’와 ‘에어컨’을 경품으로 내세우며 때아닌 경품 경쟁까지 벌이기도 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타도 ‘모닝’을 내세웠던 ‘스파크’는 지난 2105년 더 넥스트 스파크를 출시한 이후 신차 효과를 이어오며 지난해 모닝의 판매량을 앞질렀다. 하지만 지난달 6년 만에 새롭게 출시한 올 뉴 모닝이 출시되며 경차 시장은 다시 한번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 뉴 모닝은 지난달 4일 사전 계약을 받기 시작해 이달 6일까지 21 영업일만에 8925대가 사전 계약됐다.

지난주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올 뉴 모닝’ 가솔린 모델을 시승했다.

신형 모닝은 그동안 경차에서 단점으로 지적됐건 ‘좁은 공간’을 극복하고, 경제성과 함께 안정성까지 갖췄다는 점이다. 이런 장점은 올 뉴 모닝의 디자인부터 알 수 있다.

우선 전면부는 이전 모델 대비 날렵한 형상의 헤드램프와 정교한 입체감의 라디에이터 그릴로 진보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는 동시에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서로 연결함으로써 이전보다 더 넓어보이고 역동적인 느낌을 연출했다.

측면부는 후드부터 루프를 거쳐 테일게이트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라인으로 세련미를 한층 강조했다.

후면부는 수평형으로 넓게 디자인된 뒷유리를 통해 개방감을 높이면서 와이드한 이미지를 더욱 극대화했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올 뉴 모닝은 ‘아트 컬렉션’ 패키지를 별도로 운영해 △라디에이터 그릴 △에어커튼을 감싸는 가니쉬 △측면부 하단 가니쉬 △리어범퍼 디퓨저 등에 포인트 컬러를 적용해 젊은층으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기아차 올 뉴 모닝./사진제공=기아차>

실내공간은 역시 측면의 에어벤트와 대시보드 정중앙에 위치한 디스플레이들 통해 기존 경차에선 느낄 수 없었던 세련됨을 느끼게 해준다.

이번에 올 뉴 모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점은 바로 공간이다. 올 뉴 모닝은 신규 플랫폼 적용을 통해 기존 대비 15mm 늘어난 2,400mm의 휠베이스를 구현했다. 기존 200ℓ 대비 28% 증가한 255ℓ의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으며, 상하단으로 이동 가능한 2단 러기지 보드 구조를 적용해 적재공간의 활용성을 높였다. 특히 2열 시트 원터치 풀플랫 기능을 이용해 2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경우 1,010ℓ까지 화물 적재가 가능하다.

올 뉴 모닝에는 ‘카파 1.0 에코 프라임(Eco Prime) 엔진’이 새롭게 장착됐다. 카파 1.0 에코 프라임 가솔린 엔진은 고온 배기가스의 에너지 회수에 의해 웜업 속도를 증대시키는 ‘배기 일체형 헤드’ 등 다양한 엔진 신기술이 적용돼 연비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최고출력 76마력(ps), 최대토크 9.7kgf·m의 동력성능에 15.4km/ℓ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구연비를 기준으로는 리터당 16.1km로 기존 모델 대비 5.9% 향상됐다. 경쟁모델인 스파크와 비교해서 최고출력과 연비는 다소 높은 편이다.

<기아차 올 뉴 모닝./사진제공=기아차>

실제 서울 광장동 워커힐에서 경기도 가평 모아이까페까지 왕복 110km를 주행했다. 경차여서 주행감이 그리 좋지 않을 것이란 판단을 했지만 실제 고속도로를 달릴 때 주행감은 나쁘지 않았다. 시속 140km까지 속도를 올리는데 언덕에선 다소 버거운 감이 있었지만 경차라는 점을 고려하면 크게 문제될 거라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서스펜션에서 잡아주는 노면 충격도 예상보다는 괜찮았다.

다만, 엔진 rpm이 3000을 넘었을 때 들리는 소음이나 혹은 풍절음, 그리고 노면소음은 다소 아쉬웠다. 연비는 도심과 고속도로를 달렸을 때 공인연비보다 우수한 리터당 16km가 나왔다.

올 뉴 모닝은 맵 내장형 내비게이션 선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기존에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이용하던 ‘T 맵’을 차량의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기아 T 맵’ 서비스를 동급 최초로 제공한다.

올 뉴 모닝은 초고장력 강판(AHSS) 적용 비율을 기존 22% 대비 2배인 44%로 확대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를 기존(8m) 대비 크게 증가한 67m로 확대 적용했다.

특히 올 뉴 모닝은 급제동, 급선회시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이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으며, 브레이크 잠김 방지 장치(ABS) 및 타이어의 성능 개선을 통해 42.3m의 동급 최소 제동거리를 구현했다.

가격은 트림별로 트림별로 1075만~1400만원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방명호 기자 (bangmh99@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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