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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임대시장으로 눈 돌리는 건설사…왜?

김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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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혜수 기자]
[앵커멘트]
주택경기 호조로 신규 분양시장에 올인했던 국내 건설사들이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해 임대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주택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임대와 관리 여기에 주택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건데요. 김혜수 기자의 리포트 먼저 보고 오시겠습니다.

[기사내용]

서울남부교정시설이 있던 이곳은 2천가구가 넘는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로 새롭게 탈바꿈합니다.

시공을 맡은 곳은 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데 그치지 않고, 청소와 무상차량점검, 실버케어 등과 같은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중견건설사인 코오롱글로벌은 임대주택사업 관리서비스인 '컨먼 라이프' 출시를 통해 임대주택시장에 새롭게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김희선/ 코오롱글로벌 건설신사업그룹 팀장
"이미 소비자의 니즈가 다양해졌고 세대가 다양한 형태로 분류가 돼 있습니다. 주택을 소유가 아니라 운영을 하는 주택이 아니라 주거로서 인식이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공급을 하는 시장만으로서는 이 모든 요구를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

건설사가 기존 건물·토지주와 계약을 맺고, 건물을 재건축·리모델링해 이를 입주자에게 임대하는 것은 물론 관리까지 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그동안 외면받아왔던 주택임대사업으로 건설사들이 눈길을 돌리는 건 이 시장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몇년간 크게 성장했던 신규 분양시장이 최근 하향 곡선을 그리자,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임대시장이 새로이 주목받고 있
는 겁니다.

중견 건설사 뿐만 아니라 대우건설과 같은 대형사 역시 부동산 종합서비스를 본격 추진하는 등 임대주택시장에 뛰어든 상황이어서
새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 역시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질문1> 건설부동산부의 김혜수 기자 직접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사실 사실 임대사업 시장은 그동안 업계에서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던 분야이기도 한데. 최근 들어 이렇게 참여가 늘어난 이유가 있는 걸까요.

<기자> 네 설명하신 것처럼 임대사업의 경우 부동산 디벨로퍼가 주로 참여했던 시장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주택시장에서 주로 단순 시공을 맡았던 건설사들이 크게 관심을 갖던 분야가 아니었습니다.

사실 최근 몇년간 분양 시장이 워낙 좋았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굳이 이 임대시장에 뛰어들 이유가 없었던 것이죠.

임대사업의 경우엔 예를 들어 뉴스테이만 하더라도 들어가는 자금을 큰데 회수는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거든요. 이 때문에 들어갈 유인이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분양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새로운 시장인 이 임대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겁니다.

관련해서 김민형 건설산업연구원 박사 인터뷰 듣고 오시겠습니다.

[전화인터뷰] 김민형 건설산업연구원 박사
"급자 입장에서도 수익모델을 서서히 변화시키는 것이 도급사업이 한계를 가짐에 따라 지속적인 현금의 창출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 수익원이 됨에 따라서 양자의 이해가 같이 맞는 이런 상황이고 여기에 정부의 정책이 더해된 상황이어서 향후에도 임대시장은 점점 커지는 것으로 예상합니다. "


<앵커2> 그런데 최근 건설사들이 내놓고 있는 상품을 보면 단순히 집을 짓고 이를 임대하는 데서 그치는 것 아닌 부동산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요?

<기자2> 네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우리가 기존에 생각했던 임대사업과는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한마디로 좀 더 진화한 것이죠.

임대주택이라고 하면 보통 오피스텔이나 원룸 정도를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요즘 선보이는 임대주택은 일단 입주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사이클을 고려한 공간을 구성하고, 청소·헬스·애견서비스 등과 같은 주거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건설사들 역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서 본격적인 디벨로퍼로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디벨로퍼는 부동산 개발 사업에서 기획과 자금조달,설계·시공, 분양, 사후관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사업자를 말합니다.

임대사업에 뛰어들면서 사업기획과 설계인허가, 시공, 운영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임대수익을 기존 건물·토지주와 나눠 갖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죠.


<앵커3> 일본의 경우엔 이런 임대사업 시장이 꽤 오래 전부터 성장했다고 하던데요. 우리나라 역시 이런 시장이 향후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인가요?

<기자> 네 일본의 경우 대형디벨로퍼가 임대사업의 기획부터 관리까지 총괄하는 형태의 임대산업이 꽤 오래 전부터 형성돼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디벨로퍼가 이 임대사업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시행사로서 극히 제한된 업무만 해왔던 게 사실이죠.

이 때문에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경우 일본의 대형 디벨로퍼를 모델로 삼고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집 짓고 임대하는 구조가 아니라, 수익을 다변화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죠.

국내 신규 분양 시장이 하락세로 접어드는 만큼 건설사들의 임대사업 참여는 앞으로 더 늘어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앵커마무리>

소유에서 거주로 주택의 개념이 많이 바뀌었죠. 앞으론 이 주택임대사업에 많은 건설사들도 참여를 앞두면서 주택임대시장도 지금과는 다르게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김혜수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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