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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달라진 교육환경…독서 강화에 북큐레이션 사업 뜬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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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앵커멘트]
최근 교육업계에선 북큐레이션 사업이 뜨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2015년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한글과 독서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최근 교육환경의 변화와 이에 따른 교육업계에 불고 있는 새로운 트렌드 등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희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사내용]
앵커1] 정 기자. 먼저 올해부터 2015년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면 교육환경이 어떻게 바뀌게 되는지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2015년 교육부가 새롭게 발표한 교육과정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됩니다.

올해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2021년 대학입시까지 순차적으로 적용되는 겁니다.

2015년 개정교육과정의 목표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입니다.

정부가 정의한 창의·융합형 인재는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두루 갖추고 바른 인성을 겸비해 새로운 지식을 창조·융합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초·중학교는 인문, 사회, 과학기술에 대한 기초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되고요. 고등학교는 문과와 이과의 구분이 없이 통합적 사고력을 배울 수 있도록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도입됩니다.


앵커2]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2015년 개정교육과정의 적용으로 초등학교의 경우 한글과 독서교육이 중요해졌다고 하는데 실제로 어떻게 바뀌는지 설명해 주시죠.

기자] 먼저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한글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글교육 시간을 기존 27시간에서 60여 시간으로 늘렸습니다.

특히 무리한 받아쓰기나 한글을 기계적으로 암기하는 대신 즐기며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활동중심으로 구성됐습니다.

또 독서교육도 강화됐는데요. 1학기 1권 독서 후 듣기·말하기·읽기·쓰기가 통합된 수업 활동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합니다.

2015년 개정교육과정에서의 독서교육의 목표에 대한 전문가의 설명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장윤선/ 웅진씽크빅 연구개발실장
"독서교육의 목적이 예전에는 글을 읽고 이해를 잘 하는 방식에 목적이 맞춰져 있다면 지금은 다양한 형식의 글을 읽고 비판적으로 이해를 해서 본인에게 필요한 지식을 정리해 내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친구들과 나누며 표현하는 활동 등 의미 있는 독서 경험을 쌓아서 아이들을 평생 독자로 이끌겠다는 겁니다.

특히 2015년 개정교육과정은 주제별 통합학습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책을 통해 다양한 영역을 접하고 사고의 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앵커3] 독서가 중요해지면서 학부모님들의 고민도 커질 것 같습니다.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올바른 독서 습관을 길러줄 수 있을까 이런 것 아닐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책을 어떻게 읽느냐도 중요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만화책과 그림책만 읽는 편독이나 대충읽기 등의 잘못된 독서습관이 베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독서습관은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균형 잡힌 독서습관, 올바른 독서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좀 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전문가의 조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이계선/ 구몬스마트교육개발팀장
"엄마, 아빠가 강요가 아니라 같이 읽어주는 시간이 습관으로 바뀐다는 것을 우리가 알아야 할 것 같고요. 두 번째는 다양한 영역의 독서입니다. 아이들의 경험체계는 제한적이잖아요. 그 제한이 다양한 독서 영역에 의해서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특히 전문가들은 독서후 활동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독서 후 말하기나 쓰기 등의 적절한 행동이 표현력과 독서 능력을 향상시켜 준다는 겁니다.


앵커4]새로운 교육과정의 적용에 따른 교육업계의 변화도 짚어보죠.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의 시행에 맞춰 국어나 독서 관련 사업을 강화하는 분위기일 것 같은데요. 실제 업계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일단 시대 변화에 따라 빠르게 바뀌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교육업체들은 국어와 독서교육을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대교의 경우 최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국어 내신 대비 프로그램인 '눈높이스쿨국어'를 선보였습니다.

이 제품은 초등학교 단원평가와 중간·기말평가, 서술형 평가 등의 다양한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특히 2015년 개정 국어 교육과정에 따라 한글 읽기와 쓰기 활동을 강화했습니다.

교원구몬도 방문 독서 프로그램인 '구몬 스마트 이야기독서'의 대상 연령을 확대했습니다.

기존 예비 초등과 1학년용이었던 프로그램의 대상 범위는 5세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로 넓혔습니다.

한국몬테소리도 국어 홈스쿨 전문프로그램 '몬테소리 아이힘국어'를 기존 가단계에서 초등 3~4학년 대상의 나단계도 선보였습니다.

2015년 개정된 초등국어 교육과정을 반영해 교과서와 연계된 학습이 가능합니다.


앵커5] 오늘은 독서교육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해 보죠. 교육업체들이 독서의 길잡이인 '북큐레이션'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북큐레이션이라고 하면 아이의 성향과 연령에 따라 읽어야 할 책을 알려주고, 잘 읽을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단순히 책을 추천하는 수준을 넘어서 균형 잡힌 사고를 키워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사실 세계 최초로 북큐레이션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곳은 웅진씽크빅이고요. 교원구몬의 경우 방문 독서 프로그램인 '구몬 스마트 이야기독서'를 확대 개편하면서 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에스티유니타스도 북큐레이션 사업에 진출한다고 합니다.


앵커6]사실 '북큐레이션'이라는 개념이 잘 와 닿지 않은데요. 실제 교육업체의 제품들을 살펴보면서 북큐레이션 관련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하고 있으며 제품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살펴보죠.

기자] 최근 북큐레이션 사업을 확대한 교원구몬의 '구몬 스마트 이야기독서'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구몬에서 자체 개발한 도서를 ▲전래·명작(문학) ▲호기심(과학) ▲인성(인성/사회) ▲탐구(사회/예술) 4가지 영역으로 구분해 매주 1권씩 읽도록 구성됐습니다.

구몬 스마트 이야기독서의 가장 큰 강점은 학습지처럼 방문교사가 관리해준다는 점입니다.

아동전문 독서 지도 자격을 갖춘 구몬선생님이 주 1회 가정을 방문해 1대 1로 직접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좀 더 쉽게 독후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뷰 영상으로 직접 들어 보시겠습니다.

[인터뷰]김윤선/ 교원 구몬 편집팀장 13:00~13:18
"다양한 영역의 독서를 매주 한 권씩 선생님과 함께 아이들이 읽으면서 함께 읽으면서 편독을 없애고 바른 독서 습관을 기를 수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선생님과 함께 하는 다양한 독후활동을 통해서 아이들의 상상력과 사고력을 충분히 길러 줄 수 있습니다."

구몬 선생님의 경우 정기적으로 아이와 만나서 학습 상태를 점검하기 때문에 아이의 학습 수준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개인별·능력별 수준에 따라 알맞은 도서를 추천할 수 있는 겁니다.


앵커7] 아이들의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 IT기술을 접목한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구몬 스마트 이야기독서는 종이책을 기반으로 합니다. 여기에 더해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통해 스마트 기능을 더해서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였습니다.

먼저, 멀티학습펜인 '구몬스마트펜'을 활용해서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종이책에 펜을 대면 성우가 해당 내용을 실감나게 책 읽어줍니니다. 아직 한글을 모르는 유아의 경우 유용하겠죠.

여기에 디지털콘텐츠를 연계해 재미있는 독후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책에 제공된 QR코드에 갖다 대거나 촬영하는 방식으로 독후활동 관련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구매하지 않고도 기존 가지고 있는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인데요.

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태블릿PC에 관련 앱을 다운 받아서 종이책 내용을 촬영하니 태블릿PC에 책과 관련된 퀴즈 동영상이 나왔습니다.

게임 외에도 퍼즐, 나만의 이야기책 만들기 등 도서의 각 영역에 알맞은 AR과 QR 영상 콘텐츠를 담았습니다.

일단 단순히 책을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다양한 독후활동을 하면서 책 내용을 더 잘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습니다.


앵커8] 웅진북클럽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눠 보죠. 웅진북클럽은 북큐레이션이라는 서비스를 처음 선보이기도 했죠. 웅진북클럽은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웅진북클럽은 2014년 8월 출시됐는데요.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얻었어요. 출시된 지 2년반 만에 회원수 37만 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웅진북클럽은 회원제 독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정기간 약정을 맺고 매월 회비를 내면 제공되는 북패드를 통해 e북을 볼 수 있습니다.

웅진씽크빅 등 국내외 150여개 출판사 도서 6000여 권을 확보했다고 하네요.

물론 주어지는 약정 프로그램에 따라 일정 포인트가 주어지는데요. 포인트 한도 내에서 종이책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웅진북클럽의 북큐레이션은 어떻게 이뤄질까 궁금하실 텐데요.

서비스를 선보인 초반엔 10년 넘게 아동 도서를 만들고 기획한 전문가 60여명이 직접 국내외 도서를 선별해 추천했습니다.

그런데 북큐레이션 하는 방식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북큐레이션이 제공되고 있는지 인터뷰로 직접 확인해보시죠.

[인터뷰]남선아/ 웅진씽크빅 마케팅팀장
"지금 북클럽 회원이 40만 명이 모이면서 아이들의 패턴이 읽혀지기 시작했습니다. 한마디로 빅데이터가 쌓여서 데이터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해서요. 아이들이 읽어가는 패턴에 맞는 책을 큐레이션해 줄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


회원들은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선정된 책을 월 평균 50여권씩 읽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9]웅진북클럽의 경우 서비스도 점차 세분화되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웅진북클럽은 0세부터 13세까지 아이들이 꼭 해야 하는 경험을 책을 바탕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점차 서비스를 세분화하고 있습니다.

웅진북클럽에 놀이 큐레이션을 더한 '웅진북클럽 토이'를 선보였습니다. 웅진북클럽 토이는 35여종의 브랜드 제품으로 구성됐으며 원목블록 등 1세부터 7세까지 성장 발달을 고려한 장난감을 제공합니다.

이 외에도 초등 학습 교재와 독서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는 '웅진북클럽 교과패키지', 씽크빅 교사의 1 대 1 방문 수업, 과목별 전문 교사의 실시간 화상 수업인 ‘북클럽 투게더’ 등의 서비스도 선보였습니다.


앵커10] 최근 북큐레이션 관련 사업을 강화하는 업체들이 많은 데요. 웅진북클럽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웅진북클럽의 경우 다른 제품에 비해 북패드를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습니다. 독서와 독후활동 등을 모두 북패드로 할 수 있는 겁니다.

독후활동의 경우, 퀴즈, 그림판, 편지쓰기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기가 많은 콘텐츠는 퀴즈 배틀 게임인 '독서배틀'인데요. 온라인상에서 친구들과 서로 긴밀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혼자 퀴즈를 푸는 게 아니라 게임방과 같은 공간에서 상대와 퀴즈 게임을 펼치는 겁니다.

웅진북클럽의 경우 독전활동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한 것도 경쟁력입니다.

좋은 책은 많은데 아이들이 어떻게 읽힐까 하는 게 중요한 문제인데요. 게임 등의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관련 책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앵커11] 북큐레이션뿐만 아니라 다양한 독전/독후활동도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됐군요. 웅진북클럽의 경우 최근 전시회 등 제휴 이벤트도 많이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이 또한 다양한 독후활동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웅진북클럽은 독후활동의 영역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전시회 등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와 제휴를 맺어서 독서 내용과 관련된 체험 활동을 할 수 잇습니다.

영상을 보면 아시겟지만 최근 웅진북클럽은 '다빈치 코덱스전'과 제휴를 맺었는데요.

책, 영상, 그림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로 다빈치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전시물 해설 서비스, 어린이 전용 안내 자로 등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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