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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미리보는 MWC2017, 인공지능ㆍ5G가 주인공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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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주영 기자]
앵커>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와 함께 ICT업계 최대의 축제이자 경연의 장인 MWC(국제모바일박람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해마다 MWC에서는 국내외 기업들이 '비장의 무기'를 공개하곤 하는데요. 국내 기업들은 올해 어떤 기술과 서비스로 출사표를 던질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정보과학부 김주영 기자와 함께 'MWC2017'을 미리 들여다보겠습니다.

질문1>
김 기자, 먼저 MWC가 어떤 행사인지 먼저 정리를 해주시죠.


답변1>
MWC,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의 약자입니다. 모바일과 관련한 기업들이 대표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자리로 매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립니다.

기존에는 주로 제조사들이 이곳에서 새 스마트폰을 공개하곤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매년 MWC에서 갤럭시S시리즈를 선보였는데요. 올해에는 신제품 갤럭시S8 출시 시기가 3월로 미뤄져서 MWC에선 공개되지 않습니다.

또 애플은 매년 신제품을 하반기에 선보이기 때문에 MWC와는 인연이 없습니다.

제조사 중에서는 LG전자와 중국 업체 간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LG전자는 새 스마트폰 G6가 출격하고, 화웨이와 레노버 등도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질문2>
하지만 올해 주인공은 제조사보다는 통신사가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올해 MWC 주제를 보면 이를 알 수 있다고요.

답변2>
올해 MWC의 주제는 '모바일, 그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 입니다.

지난해 주제가 '모바일은 모든 것(Mobile is everything)'이었던 것과 대조됩니다.

이제는 스마트폰 그 자체가 아니라 거기에 어떤 서비스가 들어가는지가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요.

매년 MWC에 다녀온 전문가에게 올해 MWC 주제와 전망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최재홍/ 강릉원주대학교 교수
"지금은 단말이 더 밝고 가볍고 이런 것들에 대한 경쟁은 이미 끝났고요. 그 내에 어떤 서비스와 요소가 들어가는지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CES에서 나왔던 에코와 같은 것,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에 대한 한 차원 더 높은 서비스. 이런 것들이 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공지능,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단말 안에 들어갈 기술과 서비스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씀 주셨는데요. 이는 주로 통신사의 영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질문3>
올해 MWC의 주인공, 통신사들은 어떤 기술과 서비스를 공개할지 주목되는데요. 각사가 내놓을 비장의 무기가 뭔지 설명해 주시죠.


답변3>
SK텔레콤이 내놓은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입니다.

누구와 한 번 대화를 해 볼게요.

[현장음]김주영 기자
"팅커벨(누구 이름), 오늘 날씨 알려줘"

"팅커벨, 분위기 좋은 음악 틀어줘"

"팅커벨, 위키에서 '여의도' 찾아줘"

SK텔레콤은 MWC에서 이 같은 인공지능 서비스를 비장의 무기로 내세울 방침입니다.

MWC에서는 한층 진보된 누구의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요.
누구에 IBM의 인공지능 시스템 '왓슨'을 탑재한 버전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한국어만 할 수 있는 누구가 영어로 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질문4>
영어로 대화하는 누구 외에 인공지능과 관련한 다른 서비스도 있죠?


답변4>
SK텔레콤은 인공지능과 연동한 각종 로봇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우선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로봇 2종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음성인식 기술 외 영상인식기술을 더한 탁상형 로봇이 대표적인데요. 카메라가 장착된 헤드부분을 향해 로봇을 부르면 이용자를 계속 따라다니고, 손바닥을 내밀어 '그만' 표시를 하면 동작을 멈춘다고 합니다.

또 집안에서 "엄마 보고싶어"라고 말하면 부모와 통화를 연결해주는 유아용 토이봇 시제품도 선보입니다.

이 같은 인공지능 로봇 서비스는 당장 상용화되는 것은 아니고요.

인공지능 생태계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MWC에서 공개하는 것입니다.

SK텔레콤은 또 증강현실, 가상현실과 관련한 서비스도 공개합니다. 이른바 '증강현실 통화' 인데요.

카카오톡 그룹방 처럼,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한 여러 사람들이 연결돼 멀리서도 대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룹 영상통화와 달리 눈앞에 대화 참가자들의 아바타가 뜨고 영화에서처럼 주변에 3D 그래픽과 데이터를 띄울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은 MWC에서 증강현실 통화 기술을 공개한 뒤 5G 시대에 맞춰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전진수/ SK텔레콤 미래기술원 팀장
"스마트폰을 쓰는 것처럼 향후에는 증강현실(AR)이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향후 5G가 되면 AR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이기 때문에 선도적으로 플랫폼 기술개발을 통해 AR산업을 주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증강현실 통화가 현실화하면 다수 의료진이 환자의 신체기관을 띄우고 협진을 하거나 직접 공장에 가지 않고도 제품의 구조를 보며 회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증강현실이 게임,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꿀 뿐만 아니라 우리의 소통 방식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5>
인공지능과 함께 MWC의 화두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5G, 즉 5세대 통신인데요. 이와 관련해서는 KT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요. 이 부분도 자세히 설명을 해 주시죠.


답변5>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롱텀에볼루션 LTE가 4세대 통신이라면 5세대 통신, 5G는 이를 초월합니다.

5G의 속도가 4G의 최소 20배, 최대 300배에 이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5G는 속도도 빠르지만 초저지연. 초대용량이 특징입니다. 때문에 사물인터넷(IoT), 나아가 자율주행차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KT는 이번 MWC에서 자사의 5G 기술과 융합 서비스를 전시합니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KT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선보일 다양한 5G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KT의 계획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이용규/ KT 네트워크 부문 상무
"전략의 핵심은 5G이고 5G의 베이스는 강력한 유선 인프라입니다. 즉 기가 인프라가 되겠습니다. KT의 계획은 2018년 2월 세계 최초의 5G 서비스를 보여주는 것이고요. 2019년에 상용서비스를 준비하는 게 되겠습니다. 이를 위한 표준화, 개발계획 등 여러가지가 준비돼 있습니다."

KT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G 서비스를 살펴보면 대표적으로 '5G 스키점프'가 있습니다. 선수 헬멧에 초소형 카메라와 송신기를 부착해 관람객들이 선수 시점에서 타고 내려오는 장면을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또 홀로그램을 통해 방금 경기를 마친 선수의 인터뷰를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MWC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경기장 안과 밖을 안내해주는 증강현실 서비스, 경기장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가상현실 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질문6>
MWC에서는 전시 뿐만 아니라 국내외 유력 ICT 인사의 기조연설이 마련되는데요. 황창규 KT 회장이 기조연설을 맡기로 했다고 하죠?


답변6>
기조연설에는 황창규 KT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포켓몬고 제작사인 나이앤틱의 존 행크 최고경영자 등 모두 38명이 연사로 나서는데요.

이들의 던질 메시지는 올 한해 ICT 업계의 화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 회장은 지난 2015년에도 기조연설을 맡은 바 있는데요. 당시 '5G, 미래를 앞당기다'를 주제로 5G가 만들어낼 미래상을 제시했습니다.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5G 시대로 가는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황 회장은 이번 기조연설을 통해 KT의 '5G 국제표준화' 채택을 위한 행보에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MWC의 진정한 주인공, 통신업계가 어떤 기술과 서비스로 국내외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지 미리 살펴보는 시간이었습니다.인공지능부터 5G까지 미래산업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MWC 2017, 많은 기대가 됩니다.

김 기자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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