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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Q&A] 등 돌리는 中, 롯데에 이어 한국기업 후폭풍 예고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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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유지승 기자]


앵커멘트>
중국이 사드 한반도 배치에 반발해 경제 보복조치를 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는 물론, 중국에 진출한 다른 우리 기업들에 대한 보복까지 예고하고 있는데요. 유지승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1> 유 기자, 이틀 전이었죠? 지난달 28일 롯데가 국방부와 사드 부지 교환 계약을 체결한 직후 사드 보복에 대한 비난 수위가 높아졌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롯데가 사드 부지 제공을 확정짓자 중국 관영매체들은 경제보복을 주장하며 강도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환구시보는 논평을 통해 "롯데를 공격해 한국에 징벌을 가하는 것 외에 중국의 다른 선택은 없다"고 밝혔고, 관영매체 인민일보는 "다 같이 손잡고 롯데를 멀리 하자"는 사설을 게재했습니다.

이에 하루 앞서 신화통신도 "지난해 롯데 면세점의 매출 중 70% 가량이 중국인 관광객으로부터 발생했다"며 "부지 제공에 따른 중국인의 격노를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온·오프라인상에서는 롯데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곳곳에서 중국 시민들이 '롯데는 중국에서 나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는 사진과 동영상이 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앵커2> 이러한 비난 여론 뿐만 아니라 롯데에 대한 사드보복 압박이 본격화됐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기자> 네 사드 보복으로 의심되는 징후들이 계속해서 포착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롯데 중국 온라인쇼핑몰인 징동닷컴은 사이트 내에 롯데마트관 검색을 중단했습니다. 이 때문에 상품 검색이 안돼 사실상 제품 구매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 1일부터는 롯데그룹 중국 홈페이지도 해킹 공격을 받아 현재까지 접속이 되지 않고 있고, 오늘은 중국 쪽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롯데면세점 인터넷, 모바일 홈페이지가 낮 한때 2시간 넘게 마비됐습니다.


앵커3> 롯데 측 입장과 대응이 궁금한데요.


기자> 롯데 측은 공식적으로는 사드 보복으로 단정할 수 없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징동닷컴의 롯데마트관 검색 중단과 관련해 롯데마트 관계자는 "징동닷컴에 시스템 복구 요청한 상태로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롯데그룹 관계자는 "대응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면서 "홈페이지 오류 복구 문제 등 요청할 수 있는 건 하지만, 다른 피켓시위 등과 관련해선 입장을 밝힐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4> 다른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경제 보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현지 언론들과 온라인 등을 중심으로 한국 불매운동 등 제재 조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웨이룽, 라티아오 등 중국 식품업체들은 롯데마트에서 판매 중인 제품들을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고, 한국 제품을 구매하지 말자는 여론이 퍼지고 있습니다.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한류 관련 사업은 물론, 삼성과 현대도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한국 단체 여행객을 20% 감축하도록 지시하는 한편, 한류스타가 출연하는 광고와 프로그램 방영을 금지하는 등 제재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앵커> 사드 배치 시점이 이르면 오는 6월 전후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 되길 바라면서 추이를 신중하게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유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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